점점 기세를 올리는 북극 한파... 올겨울 동장군과의 동행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 자세히 읽어보기
전국에 한파 특보가 내려진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검색창에 ‘에스레터’를 쳐보세요. 1970~80년대 어린이들의 해묵은 논쟁이 국산 로봇 태권브이와 일제 마징가제트가 맞붙었을 때 ‘누가 이기느냐’ 였다. 태권브이가 압도적 체격조건을 지닌데다, 태권도로 특화된 격투기술까지 지녀 일대일 대결에서 마징가를 손쉽게 제압한다는 목소리가 셌다. 반대편에선 광자력 빔, 루스트 허리케인, 냉동 광선 등 첨단 무기로 무장한 마징가가 거리를 두고 아웃파이팅을 벌이면 제아무리 태권브이라도 당할 재간이 없다는 주장으로 맞섰다. 겨울철이면, 로봇 대전과 비슷한 수준의 또 다른 단골 논쟁거리가 ‘남극과 북극 중 어느 쪽이 더 춥냐’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비교적 답이 분명한데, 정답은 ‘남극’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북극 평균기온은 영하 35~40도인 반면, 남극은 영하 55도에 달한다.
이 때문에 1960~70년대 날씨 관련 언론 보도를 보면 ‘동장군의 급습’, ‘동장군 회군’, ‘최전방에 동장군 전초병’, ‘동장군, 게 섰거라’, ‘대한, 동장군 불러 불호령’처럼 강추위에 대한 재밌는 비유들을 볼 수 있다. 북극 한파는 왜 찾아오는 걸까? 북극에는 차가운 공기 덩어리가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동그랗게 띠를 그리듯 도는 ‘극 소용돌이’ 현상이 있다. 이 공기 덩어리가 그대로 남하하면 극심한 한파가 일상처럼 찾아오겠지만, 다행히 극 소용돌이 바깥으로 더 큰 띠를 그리듯 ‘제트기류’가 흘러 남하를 막는 방어벽 구실을 한다. 그러나 때때로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지는데, 이때 한파가 찾아온다. 안타깝게도 지구온난화 심화로 제트기류가 약해지는 경우가 점점 많아진다고 한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로 북극 온도가 올라가는 대신 중위도 지역에 이상 저온 현상이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북극 한파는 점점 기세를 올리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7.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밤사이 눈 대부분 그치지만...다시 북극 한파 '맹위'영하권 추위에 빙판길 미끄럼 사고 잇따라 / 대설주의보 모두 해제…북극 한파 다시 맹위 / 한파 속 서해안과 제주도에 10cm 안팎 많은 눈
Read more »
인천공항 주차장선 '방전 대란'‥'시동 안 걸려' 급증폭설과 한파 속에 차량이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인천공항에선 주차된 차량 수백 대가 한꺼번에 방전되면서 주차대행 서비스가 2시간가량 마비돼 입...
Read more »
한파 뒤 대설‥차도 사람도 하루 종일 '엉금엉금'기록적인 한파에 이어 오늘은 '눈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새벽부터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대 8센티미터가 넘는 함박눈이 내린 건데요. 거리에 나선 시민들뿐 아니라 ...
Read more »
日 나가노 -27도 이틀째 한파 맹위...교통 마비·물류 차질 이어져[앵커]일본에서도 이틀째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일부 지역이 영하 27도까지 떨어진 가운데 교통과 물류 차질 등 피해가 잇따르는 상황입니다.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기자]한 치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강한 눈보라.승용차 한 대가 철도 건널목을 건너려다 쌓인 눈에 발이 묶였습...
Read more »
[날씨] 당분간 한파 지속…호남서부 저녁까지 눈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충남과 호남, 제주도는 구름이 많겠습니다. 저녁까지 호남서부엔 눈이 내리겠고, 내륙은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겠습니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