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쇼호스트 욕설 방송' 제재 수위 고심
이정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된 인기 쇼호스트 정윤정 씨의 욕설 홈쇼핑 방송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지 못하고 숙고에 들어갔다.
당초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경고와 관계자 징계를 함께 의결했으나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정씨를 영구퇴출한 현대홈쇼핑의 사후조치, 과거 비슷한 제재 사례 등이 언급되면서 최종 의결 전 한 번 더 관련 내용과 전례들을 짚어보기로 했다.먼저 김우석 위원은"모든 규제는 형평이 필수인데 지나치면 맹목적 화풀이가 되는 경우도 있다. 사안이 엄중한 것은 맞지만 욕설한 진행자는 방송사가 섭외한 쇼호스트가 아니라 협력사가 섭외했다"며 관계자 징계 없이 '경고' 의견만 냈다. 정 위원장은"욕설도 문제지만 이후 대처가 매우 미흡했던 점이 있다. 여러 번 사과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에도 다 놓쳤다"면서도"과거 사례를 좀 더 자세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일단 의결을 보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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