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현장은 소방대응 3단계가 유지되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박희영 용산구청 장은 자택에서 드문불출했다. 참사 발생 이후부터 30일 오전 6시 35분까지 서울소방재난본부 주재 상황판단회의가 6차례 열렸지만 박 구청장은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았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달 29일 이태원 압사 참사 당일 참사 장소에서 4분여 거리 떨어진 '퀴논길'을 두 차례 둘러봤다던 박희영 용산구청장의 행적이 인근 CCTV를 통해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와 책임 사퇴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힌 시각은 오후 10시 59분경. 자택에서 약 4분거리다. 이태원로를 횡단해 해밀톤호텔 쪽으로 넘어가야 하는 부분까지 감안하면 비슷한 시각 도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이튿날 오전 7시 30분까지 현장 지휘를 했다는 용산구 측의 당초 설명과 달리 박 구청장은 CCTV 행적에서 오전 5시 38분 귀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엔틱가구거리 외빈주차장에서 자택으로 가는 동선은 퀴논길과 겹치지 않는다. 실제 CCTV 동선에서는 퀴논길의 번잡한 인파와 달리 도보 이동경로는 상대적으로 한산한 길목이었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들이 8일 서울 용산구청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용산구는 박 구청장이 30일 새벽 3시 직원의 50%에게 동원 명령을 하달하고 오전 7시 30분까지도 다목적 체육관의 소독을 지시하는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잠도 자지 않고 근무했다고 설명했지만 CCTV 행적은 그가 집에 돌아간 5시 38분만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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