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갓길 현장 점검했다’더니...박희영 구청장 행적 해명 번복

오히려 인파가 몰린 메인 거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한적한 거리를 찾아 하차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2.11.07. ⓒ뉴시스

용산구청은 11일 ‘이태원 참사 당일 귀갓길에 퀴논길 주변을 현장 점검했다고 밝힌 박 구청장이 실제 동선이 다르다는 지적되자 최초 해명을 번복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냈다.이는 ‘퀴논길에 내려 현장을 점검하고 별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아 귀가했다’는 애초의 해명과 다르다. 퀴논길은 참사 지점과 박 구청장 자택을 가로지르는 상가 뒷길이다. 참사 발생 골목에서 이어지는 이태원세계음식거리와 함께 핼러윈 메인 거리로 꼽히기 때문에 현장을 직접 봤다면 당시 인파를 실감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박 구청장 측은 실제로는 퀴논길에 들리지 않았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폐쇄회로TV 공개 등으로 박 구청장 측의 애초 해명이 실제 동선과 다르다는 지적이 잇따른 후였다.

용산구청은 해명을 번복한 데 대해 “평소 귀가 동선이 퀴논길이었기 때문에 당시에도 당연히 같은 길로 귀가한 것으로 기억한 것”이라며 “지난 6일 당시 동행했던 직원과 그날 상황을 이야기하던 중 실제 하차지점을 기억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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