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 품은 구비문학, 아버지를 구하려던 그의 이야기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 경기 화성시 예비후보로 나온 분 중 '동탄 호랑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나오신 분이 있었다. 이번에 할 이야기는 동탄의 호랑이라고 말씀하셨던 그분 덕분에 떠오른 '동탄 호랑이와 효자'에 대한 이야기다. 그분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칼럼거리를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박장철 선생은 1780년부터 1853년까지 동탄지역에서 이름난 효자였던 실존인물이며 1885년 고종이 효자문을 내릴 정도로 유명했었다. 역사가 아닌 전설로 전해지는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정조시대부터 유명했던 효자 박장철의 아버지가 병환에 들었다. 병에 좋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써보아도 차도가 없던 차에 송이버섯을 드시면 병이 낫는 다는 이야기를 들은 박장철은 송이버섯을 구하기 위해 읍내로 나갔다. 송이를 구한 박장철이 집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이미 날이 어두워졌다. 주변 사람들은 위험하다며 하룻밤 묵어가기를 권했지만 위중한 아버지가 걱정된 나머지 길을 나선 박장철은 험한 길에 비까지 만나 어두운 숲을 헤매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 갑자기 염불과 목탁소리, 그리고 지팡이를 짚는 소리가 나서 쳐다보니 한 도사가 있는 것이었다.
유형을 하나씩 소개할 때마다 익숙한 동화나 동요가 기억이 나시는 분이 많으실 것이다. 우리가 이야기할 박장철 효자 이야기 속 호랑이는 첫 번째 유형인 신적인 존재이다.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고 어둠을 밝히고 비를 그치게 하는 신통력이 있다. 이러한 신적인 능력으로 박장철의 효행을 돕는 것이기에 원조자로서의 산신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하지만 동탄의 호랑이 산신에서 주목해야 하는 지점은 조금은 작아 보이는 곳에 있다. 바로 박장철이 대접한 개가 다음 날 살아 있었다는 것이다. 가끔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눈에서 희미한 안광이 보일 때가 있다. 호랑이가 있다면 밤길을 밝히는 안광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 때마침 비가 그친 것은 우연일 수 있다. 하지만 생명을 다시 살린 것은 설명하기가 어렵다.
물론 이런 이야기를 전하며 얻고자 하는 교훈은 효를 위해 하는 희생은 결국 좋은 결과로 돌아온다는 것이겠지만 더 큰 용기와 과시가 필요한 효와 열이 결국 강요된 효자와 열녀를 만들어낸다. 최근 어르신들에게 인기 있는 가수의 콘서트의 표를 구하는 것이 피가 터지는 표 구매라는 의미로 피케팅으로 불리고 자랑삼아 100만 원이 넘는 암표를 자식들이 사줬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을 보면 이런 문제들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자신이 받은 효행을 자랑하는 문화가 여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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