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 21코스 ②] 걷기 여행자에게 주는 자연의 선물
제주 용항포는 종달리와 하도리 사이에 있는 포구다. 용의 목과 같은 포구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둑방을 막아 해안도로가 건설되었다. 포구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잔잔하고 깨끗한 하도리의 아름다운 해안이 이곳에서부터 시작된다.
둥글게 쌓아 놓은 모습이 신기하여 가까이 다가갔다. 마을회관 쪽에는 해녀 분들이 앉아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한 50여 년 물질을 했다는 할머니, 물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걷기를 계속한다. 한 1km 가다 보면 '하도 환해장성'에 이른다. 환해장성은 제주특별자치도 해안선 300여 리에 쌓은 석성이다. 이곳에서 50여 m 떨어진 섬이 '제주토끼섬 문주란 자생지'다. 문주란이 섬 가득히 하얗게 피면, 마치 그 모습이 토끼 같아서 토끼섬으로도 불린다.각시당을 거쳐 별방진으로 향한다. 각시당은 해녀와 어부의 무사 안녕과 안전한 해산물 채취를 기원하는 당이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우리 민속문화다. 당산제나 토속신앙을 접한 세대에 속하는 나로서는 오래도록 보존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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