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연이은 정부 ‘책임 회피’ 태도 비판 “누구 하나 잘못했다 안 해”newsvop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희영 용산구청장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책무가 있는 이들이 잇달아 ‘이태원 참사’에 관해 책임 회피성 발언을 내놓으며 물의를 빚자 더불어민주당은 “참담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사건 뒤 곳곳에서 정부의 조치 미흡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논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마치 주최자 없는 행사라서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그 원인을 제도 미비 탓으로 돌리는 발언 또한 국가애도기간에 부적절하다. 행사 주최자가 없으면 재난안전법 대원칙에 따라 서울시, 용산구청,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정부당국이 나서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김병욱 의원도 “대통령과 정부에 간곡히 요청한다. 국립중앙의료원에서 12시간 이상 딸 시신이 방치돼 장례를 하루밖에 못 치른 유족은 ‘태평한 정부의 대응에 가슴이 미어졌다’며 오열했다”며 “정부는 모든 일을 제쳐두고 사고 수습, 대응, 유족 지원에 혼신의 힘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금은 비통함에 빠진 국민을 위로하고 국정에 책임 있는 모두가 용서를 빌어야 할 때”라며 “안전관리 책임자가 선 긋기, 책임 회피성 발언으로 국민을 비통하게 하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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