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거점 중 하나인 연해주 한인의 역사에는 빠트리면 안 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선원과 노동자 등 각고의 노력 끝 연해주 굴지의 거부로 떠올랐고, 이후 이 모든 재산을 동포의 권익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후원에 바친 최재형 선생입니다. 최 선생은 1909년 10월 안중근 의사의 이토 히로부미 사살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1
한눈에 보더라도 각각 한 줄씩 차지하고 있는 국가기관과 기업·재단, 개인의 이름이 눈에 띕니다. 본문은 네 줄에 불과한데 기업과 재단, 개인은 여섯 줄이나 차지하고 있죠. 사실상 ‘광고판’이 된 셈입니다.
보훈부는 최 선생과 최 엘레나 여사의 합장식이 열린 지난 14일 LG유플러스가 지난 1일부터 진행한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에서 적립된 기부금 5,000만 원을 최 엘레나 여사 유해 봉환에 소요된 비용으로 쓸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업체 5곳과 개인 1명이 비문에 쓰인 이유를 이제는 알 수 있을 듯합니다. 전주 최씨 종중은 선조이신 최재형 선생의 업적을 제대로 기리고 후손으로서 예를 다하기 위해 많은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전주 최씨 종중은 최재형 선생 기념사업회를 이끌어주신 문영숙 이사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에 남은 대한민국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부인이시자 전주 최씨 후손에게는 할머니이신 최 엘레나 페트로부나 여사님의 비석을 광고판으로 만든 것은 기념사업회의 취지와 목적을 흐릴 수 있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할 수 있는 것으로 신속한 시정을 요청하는 바입니다.보훈부는 비슈케크에 세워진 비석에 대해 탐탁지 않은 모습이 역력합니다. 기념사업회가 되풀이해 ‘정부 지원이 없었다’고 말한 것이 이유로 보입니다. 문영숙 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지난달 한 매체 인터뷰에서 “최재형 선생을 도와 평생을 내조하고 아들과 사위까지 일제에 의해 목숨을 잃었는데, 단지 서훈이 없다는 이유로 유골을 모셔 오는 모든 비용을 민간이 부담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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