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넋이 최 선생 순국 103년 만에 고국에서 만납니다.
인공지능으로 복원한 최재형 선생, 최 엘레나 여사 사진. 국가보훈부 제공 일제강점기 ‘러시아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로 불린 최재형 선생과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넋이 최 선생 순국 103년 만에 고국에서 만난다. 국가보훈부는 1일 “최재형 선생의 순국 장소로 추정되는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70여년간 키르기스스탄 공동묘지에 묻혀 있던 부인 최 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모셔 와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합장하겠다”고 밝혔다. 연해주 동포들은 최재형 선생을 페치카라고 불렀다. 이국 땅에서 형편이 어려운 동포에게 난로처럼 따뜻했기 때문이다. 최 선생은 1860년 함경북도 최북단 경원에서 태어났다. 최 선생 아버지는 노비였고 어머니는 기생이었다. 1869년 7월 큰 흉년이 닥치자, 최 선생 가족은 두만강을 건너 연해주로 이주했다.
최 여사는 최재형 선생 순국 이후에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다 1952년 사망해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지난 7월25일 러시아 우수리스크에 있는 최재형 기념관에서 김 니콜라이 우수리스크 고려인민족문화자치회장이 합장묘에 넣을 흙을 채취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 제공 보훈부는 현지에서 유해 수습 등 준비 절차를 시작했고, 오는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최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실 예정이다. 최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시는 데는 최재형기념사업회의 국민 모금 운동과 엘지유플러스의 후원 등 민간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도움이 됐다. 보훈부는 최재형 선생이 순국한 장소로 추정되는 우수리스크의 최재형 선생 기념관 뒤 언덕에서 채취한 흙을 오는 11일 국내로 들여와 두 분을 국립묘지에 안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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