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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에서 일을 하셨던 고모부는 내가 어릴 때부터 한 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이 다른 손가락보다 유독 짧았다. 어렸던 마음에 유독 뭉뚝한 손가락이 궁금해, 그래도 눈치는 있었는지 고모부께 여쭤보지는 않고 부모님께 여쭤보니 일을 하시다가 다치셨을 거란 답을 주셨던 기억이 난다. 최근 노동자들의 죽음이 뉴스...

포항제철소에서 일을 하셨던 고모부는 내가 어릴 때부터 한 손 엄지와 검지손가락이 다른 손가락보다 유독 짧았다. 어렸던 마음에 유독 뭉뚝한 손가락이 궁금해, 그래도 눈치는 있었는지 고모부께 여쭤보지는 않고 부모님께 여쭤보니 일을 하시다가 다치셨을 거란 답을 주셨던 기억이 난다.

책 는 산재에 대한 기록이다. 한 일간지 기자인 저자는 자신의 직업적 능력을 이 책을 통해 한껏 발산한다. 단순히 산재에 대한 기록을 뛰어넘어 산재 사망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자 한다. 또 연간 800여 명에 달하는 산재 사고 사망자의 조사자료가 왜 공개되지 않으며 이를 드러내려면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산재 사망사고 피해자의 가족, 직장 동료 그리고 그들 죽음의 진상을 밝히려고 함께하는 조력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간절하게 들을 수 있다. 한 사람의 죽음에 대한 기록을 마주하는 것은 언제나 무겁고 힘들다. 동방. 이선호씨가 일했던 회사의 이름이다. 익숙한 이 회사의 이름을 어디서 들었을까 한참을 생각했다. 아! 2021년 코로나로 택배 배송이 늘면서 쿠팡의 수혜주로 한창 주식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그 회사다.

떨어진 주가야 나중에 오르면 그만이지만, 세상을 떠나버린 사람은 다시 돌아올 수가 없는데, 최소한의 동정마저 인간에게 빼앗아 간 돈이라는 게 도대체 뭘까. 몇 날 며칠을 혼자 고민했다. '정말로 안전을 생산보다 우선순위에 놓고자 한다면 기업 조직 전체가 그 목표에 투자하고 도달 여부를 점검해야 한다. 안전은 노동자나 안전관리자 한두 사람의 의식 변화로 이룰 수 있는 목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안전은 개인이 아니라 조직의 목표여야 한다.'저자는 '구조'란 노동자 개개인의 성향을 넘어서는 견고한 체계라고 하며, 이제는 누군가를 비난하는 것을 넘어 어떤 구조가 죽음을 만들었는지 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현실은 구조적 원인을 찾아 분석하고 보완하려는 것보다 회피하고 도망가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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