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부에 오점 남긴 '비디오 판독'... 배구팬들 또 실망했다 프로배구 KOVO 스포츠 현대캐피탈 유준상 기자
대한항공은 7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두고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경기위원과 심판위원, 부심은 공중에서 비춘 리플레이 화면을 돌려봤다. 판독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1분도 채 되지 않았다. 결과는 포히트.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역전 기회를 놓친 현대캐피탈은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줬고, 반면 대한항공은 기세를 끌어올려 3세트까지 잡아냈다. 4세트 승리로 힘겹게 승점 1점을 확보한 현대캐피탈은 5세트서 주저앉으며 대한항공전 9연패 수렁에 빠졌다.오심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현대캐피탈이 문제로 삼은 것은 비디오 판독 결과를 번복했다는 것이다. 최 감독이 본부석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언급했던, 지난달 27일 남자부 3라운드 KB손해보험-한국전력전에서의 상황은 '정반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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