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트럼프에 1822억원 지원하고, 자산 80조원 불렸다···도지코인 시총은 포드 앞질러

주가 상승분 만으로도 자산 급증 파더 자처한 도지코인도 상승세

파더 자처한 도지코인도 상승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경영자의 자산이 미국 대선 이후 80조 원 이상 불어났다. 그가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오르자 테슬라 주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12일 종가는 전일보다 6.15% 내린 328.4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5일 종가와 비교하면 30.64% 상승했다.테슬라 주가가 30% 넘게 오른 것을 근거로 추산하면 머스크 개인 자산 증가분만 577억 달러에 달한다.아메리카팩의 활동 중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하루 100만 달러 상당의 유권자 경품 행사를 진행한 것이었다. 총 1억 3000억 달러를 쏟아부었다.

머스크의 지원은 자금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선거 막바지에 접어들어서는 유세 무대에도 함께 올랐다. AP통신은 “머스크를 우상으로 삼는 젊은 남성들에게 트럼프에 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와 함께 머스크가 아끼는 가상화폐인 도지코인도 덩달아 값이 뛰고 있다. 도지코인은 과거 머스크가 ‘비트코인보다 낫다’며 띄운 코인이다. 본인을 “도지파더”라고 불렀을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표현했다.도지코인은 12일 한때 0.43달러를 기록해 2021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역사상 최고치는 2021년 5월에 기록한 0.72달러다. 13일 오후 2시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0.36달러 시가총액은 533억달러 규모다.이러한 급등은 트럼프 당선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광범위한 열풍과도 맞물려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 동안 “크립토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대로 업계에 유리한 규제 완화의 물결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민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를 ‘정부효율부’ 수장에 임명한 것이 도지코인의 상승을 견인한 현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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