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하게 출근해 '피해자 왜 출근 안 했어' 물은 가해자...부하 대답 종용도'
김도희 기자 [email protected]지난 2021년 10월 2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 마련된 공군 성폭행 피해자 고 이예람 중사 시민분향소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가 붙어 있는 모습. 2021.10.20. ⓒ뉴시스방혜린 군인권센터 국방감시팀장은 1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급 간부다 보니 거절을 "며" '우리 집으로 가 2차를 하자'고 해 어쩔 수 없이 끌려가 그런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방 팀장은"가해자가 점점 다가와 안고, 침대에 넘어뜨리려 해 피해자가 '제가 딸뻘 된다'며 막았다. 손으로도 계속 막다가 결국 '다시 오겠다'고 얘기한다. 회식하던 장소에 참여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갔다 오겠다'고 몇 번을 얘기해 그 틈을 타 도망간 것"이라고 했다. 그는"신발도 제대로 못 신고, 구겨 신은 상태로 울면서 뛰쳐나와 신고하게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가해자는 '조용히 해'라는 얘기도 많이 했다. 가해자 스스로도 이게 아주 부끄럽고, 나쁜 짓이라는 걸 알았던 것"이라며"주변인들 제보를 통해 이미 A 씨의 전력들, 여성 여군에게 불쾌하게 한 부분들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A 씨가 회식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증언을 종용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A 씨는"주말에 출근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조용히 이동하겠다"고 했고, 이 때문에 B 씨의 신고 뒤 즉각 분리 조치 되지 않으며 수일의 시간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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