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리더 필요했던 한화, 수베로 감독의 선택은 정우람 프로야구 한화이글스 정우람 KBO리그 유준상 기자
한화는 17일 오전"2023시즌 새 선수단 주장으로 투수 정우람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2021시즌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직접 정우람에게 주장직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2010년대 후반 이후 한화에서 주장 완장을 찬 상태로 시즌을 완주한 선수는 이성열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이성열은 2018시즌 도중에 송광민을 대신해 완장을 넘겨받았고, 이듬해까지 주장직을 유지했다. 해를 넘기고 나서도 수베로 감독의 신뢰를 받은 하주석이 2022시즌 주장이었지만, 6월 중순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가 징계를 받으면서 열흘 넘게 자리를 비웠다. 이 기간에는 장민재가 하주석의 역할을 대신 맡았다. 하주석의 징계로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결국 한화는 이번에도 새로운 주장을 찾아야 했다. 한 시즌 동안 안정감 있게 선수들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선수가 주장이 되길 원했던 게 수베로 감독의 생각이다.2004년 2차 2라운드서 SK 와이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정우람은 2015시즌이 끝난 이후 4년 총액 85억 원의 조건에 한화와 FA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번째 이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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