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독주시대…남자 배구서 8년 만에 정규리그 3연패 재연(종합)
승점 3을 획득한 대한항공은 시즌 승점을 74로 늘려 남은 두 경기와 관계없이 2위 현대캐피탈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대한항공은 이날 앞서 두 세트를 먼저 따내 승점 1을 확보하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확정 지었다. 2위 현대캐피탈이 전승을 거둬 대한항공과 승점 동률을 이루더라도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1위로 올라설 수 없어서다.삼성화재는 2011-2012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 4시즌 연속 정규리그를 제패했다.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내가 말 안 해도 잘하네'
김도훈 기자=1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곽승석이 동료들과 이야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2023.3.10 [email protected]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게 없다. 한 명에게 의지하지 않는 토털 배구로 코트를 세 시즌째 점령했다.여기에 김규민과 김민재가 버티는 미들 블로커의 높이와 속공 실력도 탁월하다.대한항공은 지더라고 맥없이 무너지지 않았다. 올 시즌 9패 중 승점 3을 고스란히 내준 적은 5번에 불과하고, 나머지 4번은 5세트까지 치열하게 맞붙었다.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천적'으로 군림했고, 올 시즌 대항마로 부상한 현대캐피탈에도 5승 1패로 크게 앞섰다.
특히 현대캐피탈에 이번 시즌 4연승을 질주하다가 2월 10일 처음으로 세트 점수 1-3으로 패한 대한항공은 사실상의 1위 결정전인 지난 5일 현대캐피탈을 3-0 셧아웃으로 잡고 챔피언결정전 직행의 구부능선을 넘었다. 김도훈 기자=10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의 경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2023.3.10 [email protected]대한항공은 남자 프로배구 최초로 외국인 사령탑인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에게 2020-2021시즌 지휘봉을 맡겨 구단 최초로 통합 우승을 이뤘다.대한항공의 남은 목표는 세 시즌 연속 통합 우승이다.이미 '봄 배구' 자력 진출을 확정한 3위 우리카드와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리는 현대캐피탈 모두 대한항공을 벼르고 있어 예년 시즌보다 험난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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