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추앙한 40대 정치인 트러스, 영국 세번째 여성 총리로 도약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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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처 추앙한 40대 정치인 트러스, 영국 세번째 여성 총리로 도약

그는 러시아·EU 등에 강경대응하며 강성 이미지를 쌓아왔지만 실은 변신에 능한 정치인이며, 경험 많고 성과를 내는 각료라는 평가도 받는다.보리스 존슨 총리 충성파인 국제통상부 장관으로 알려졌을 뿐, 차기 총리 레이스에서 뛸 거물로 주목받지는 않았던 터라 갑작스런 소식이었다.대처, 테리사 메이에 이어 세번째 여성이자, 2016년 물러난 데이비드 캐머런에 이어 다시 40대 총리다.경쟁자인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은 존슨 총리 사임을 촉발했다며 '배신자' 프레임이 찍히는 바람에 표를 많이 잃은 것으로 보인다.1975년생인 트러스 내정자는 30대 중반이던 2010년 런던에서 동북쪽으로 2시간 정도 떨어진 노퍽 지역을 지역구로 하원에 처음 입성했다. 당시 캐머런 총리가 백인 남성 위주 의회에 다양성을 확대하려고 노력할 때였다.

이후 2012년부터 캐머런과 메이 내각에 등용돼 두루 경험을 쌓았다. 교육부 정무차관으로 출발해서 2014년 환경부 장관, 2016년 법무부 장관을 거쳐 2017년엔 재무부 차관에 이르기까지 내각 주요직을 역임했다.한국과는 브렉시트 후 통상관계 유지를 위한 한-영 자유무역협정 협정 체결, 외무장관 회담 등의 인연이 있다.주요 7개국 외교개발장관 회의에서 의장국으로서 중국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강경 대응에 앞장섰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내정자가 2021년 12월 11일 리버풀에서 개최된 주요 7개국 외교개발장관회의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옥스퍼드대 재학 땐 자유주의를 지향하는 중도좌파 정당인 자유민주당의 학생회장을 맡아 '군주제 폐지' 등을 외쳤으나 졸업 후 1996년에 보수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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