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제 무색'…점점 두 쪽으로 쪼개지는 미국
김지연 기자=연방제인 미국이 주별로 진보와 보수라는 이념적 양극화 현상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두 쪽으로 갈라지고 있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3일 보도했다.하지만 최근 각 주의 정책마다 정치적 색깔이 뚜렷해지고 주정부 영향력이 강해지면서 미국이라는 국가가 주별로 극명하게 나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분석했다.미시시피주는 미국 여성의 낙태권 역사에서 시계를 거꾸로 되돌린 장본인으로 통한다.이는 결국 지난 6월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 폐기로 귀결됐고, 이후 미국에서 각 주의 방침에 따라 낙태 합법화 여부를 정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이 밖에도 두 주는 다른 분야에서도 정반대 성향을 보인다.
총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주별로 대응하는 방식이 천차만별이었다. 올해 10개 주에서 총기 구매·소지와 관련된 규제를 새로 도입했으나 주지사나 의회 등을 공화당이 장악한 주에서는 규제 풀기에 나섰다. 전반적으로 각 주는 진보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면서도 주별 정책 성향과 투표 성향이 점점 일치하는 방향으로 변했다. 또 진보-보수 스펙트럼으로 놓고 보면 각주의 정책 성향이 점점 벌어져 좌우 최극단끼리의 편차가 크게 늘어났다. 미 메릴랜드대 공공정책학부 돈 케틀 명예 교수는"캐나다와 호주 같은 국가는 연방정부가 누리는 권한이 무엇인지 더 명확하지만 미국에서는 주정부와 연방정부가 안정적인 관계를 맺은 적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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