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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론 대 이변…與원내대표, '추대형 경선' 관측 속 반전 있을까

일부 친윤계 지지를 받는 주 의원이 2020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를 지낸 데 이어 원내대표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출마가 거론되던 다른 중진의원들이 후보 등록 전 모두 접은 상태다. 이 때문에 집권여당의 새 원내사령탑 선출이 사실상 경선 형식을 빌린 '추대' 성격을 띠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당 일각에선 여전히 주 의원을 추대하는 듯한 모양새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없지 않은 데다, '윤심'을 놓고도 해석이 분분해 대세론에 도전장을 던진 이 의원의 득표력 등 반전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선거전 초반부터 '주호영 합의추대론'이 일부 친윤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부상했다. 이를 두고 윤심의 향배와 연결짓는 시각도 고개를 들었다. 실제로 이번 선거전 초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자천타천 중진 의원 10여명이 거론됐으나, 그중 김학용, 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은 막판까지 고심한 끝에 결국 출마를 하지 않았다.주 의원이 '두번째 원내대표' 도전에 나서면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만 수행하는 쪽으로 임기를 단축하는 방안을 거론한 것을 두고도 후보군 중진의원들과의 물밑협상의 결과물이란 해석이 나왔다.원내대표 후보군에 속한 중진의원들로선 집권 초 '윤심'이 실렸다는 추측이 나오는 '주호영 대세론'에 맞서기 쉽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출마를 검토했던 한 중진 의원은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주 의원이 권 원내대표의 잔여임기까지만 원내대표직을 수행한다면 한 번 더 도전할 기회가 있는 셈"이라며"윤심이 주 의원에게 있다는 말이 돌아서 대통령실의 뜻에 반하기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이준석 전 대표와의 법정투쟁 리스크도 최다선의 주 의원에게 힘을 싣는 측면이 있다. 만약 법원이 또다시 이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줄 경우 비대위 체제가 무너지고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까지 겸하는 '원톱'이 돼야 하는 상황이다.이에 맞서 '다윗과 골리앗 승부'의 이변을 노리는 이 의원은 당내 유일의 호남 지역구 출신 현역의원이다. 대선 국면인 지난해 12월 입당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한솥밥을 먹은 지 채 1년이 안됐지만, 이념상 중도 보수의 '새얼굴'로, 당의 변화와 외연확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윤심이라고 하는 게 있지도 않은 허구"라며"지역적으로 호남이고 이념적으로는 중도보수이면서 실용적인 제가 당선되는 것만 해도 국민의힘에는 엄청난 변화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압도적 표차이로 이 의원을 누른다면 그만큼 원내 장악력이 커지면서 입지도 그만큼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주 의원 합의추대론을 지지했던 친윤계가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셈이 될 수 있다.이용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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