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성희롱하는 가해자의 계정을 차단해 해당 글을 직접 전달받지 못했더라고 다른 계정을 통해 성희롱 글을 접할 수 있는 상태에 노출됐다면 범죄가 성립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성폭력 범죄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피해자가 자신을 성희롱하는 가해자의 계정을 차단해 해당 글을 직접 전달받지 못했더라고 다른 계정을 통해 성희롱 글을 접할 수 있는 상태에 노출됐다면 범죄가 성립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ㄱ씨는 2023년 5월 엑스에서 피해자의 계정을 겨냥하며 “성희롱으로 타격을 줄 것이다”, “성고문 하자” 등의 글을 올렸다. 엑스에서는 특정 계정을 언급하며 글을 올리면 그 글이 해당 계정주의 엑스에 게시되는데, 당시 피해자는 ㄱ씨의 계정을 차단한 상태라 이 글을 직접 볼 수는 없었다.
하지만 피해자는 다른 계정으로 ㄱ씨의 글을 검색해 읽게 됐다. ㄱ씨는 통신매체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과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을 피해자에게 도달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에서는 ㄱ씨의 성희롱 글이 피해자 계정에 직접적으로 뜨지 않았는데도, 이 글을 피해자에게 ‘도달’된 상태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었다. 성폭력처벌법 13조는 ‘자기 또는 다른 사람의 성적 욕망을 유발하거나 만족시킬 목적으로 전화, 우편, 컴퓨터, 그 밖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말, 음향, 글, 그림, 영상 또는 물건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 사람을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심은 ㄱ씨의 행위를 유죄로 판단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ㄱ씨를 차단한 상태였으므로, 피해자에게 이 사건 게시글에 관한 알림이 전달되지 않았다”며 “이 사건 게시글이 피해자의 지배권 내에 들어가 객관적으로 피해자가 그 존재와 내용을 알 수 있는 상태에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하지만 대법원 판단은 달랐다. 대법원은 “성폭력처벌법의 ‘도달'은 상대방이 실제로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 등을 직접 접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상대방이 객관적으로 이를 인식할 수 있는 상태에 두는 것을 의미한다”며 “피고인이 휴대전화, 컴퓨터 등의 통신매체를 통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 등을 상대방에게 전송함으로써 상대방이 별다른 제한 없이 그 글 등을 바로 접할 수 있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그런 행위는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글 등을 상대방에게 도달하게 한다는 구성요건을 충족한다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피해자 계정에 ㄱ씨의 글이 뜨지 않았더라도 피해자가 검색을 통해 ㄱ씨의 성희롱 글을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성폭력처벌법의 ‘도달 요건’을 충족한다고 본 것이다.“어디 구금됐는지도 모르는데…10일 오는 거 맞아요?” 가족들 불안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해외 감기약 몰래 밀수, 한번에 100알씩 먹으면”…중고생 파고든 마약 ‘환각파티’SNS 비밀 단체방 만들고 환각 극대화 방법 등 공유 한번에 100정까지 복용 중학생까지 마약 파고들어
Read more »
“재출시 안 하면 직접 만든다”…MZ가 살려낸 ‘단종 메뉴’단종된 메뉴 직접 만들어 SNS 바이럴 식음료 업계, 고객 요청에 부응 ‘재출시’ “SNS 소통 일상화, 외식업계 빠르게 대응”
Read more »
“구준엽, 6개월째 故 서희원 묘 지켜”…현지 목격담 보니가수 겸 DJ 구준엽(56)이 고인이 된 아내 서희원(쉬시위안)의 묘를 6개월째 지키고 있다는 목격담과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시나연예 등 현지 매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구준엽이 대만의 금보산(진바오산) 로즈가든 묘역에서 고인이 된 아내 故 서희원과 여전히 함께하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SNS 게시물에 따르면, 최근 미국
Read more »
대도서관 사망, 전처 윰댕에 도 넘은 악플…“너 때문”구독자 144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대도서관(46·본명 나동현)이 세상을 떠났다. 이런 가운데 전처인 유튜버 윰댕(40·본명 이채원)을 향한 도를 넘는 악플이 잇따르고 있다. 6일 대도서관의 사망 소식에 알려지자 윰댕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위로의 글과 더불어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마음 잘 추스르길”
Read more »
“대도서관 사망, 너 때문”…빈소 지키는 전처에 도 넘은 악플구독자 144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대도서관(46·본명 나동현)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전처인 유튜버 윰댕(40·본명 이채원)에게 선 넘은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6일 대도서관의 사망 소식에 알려지자 윰댕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위로의 글과 더불어 악플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너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마음 잘 추스르길”, “너무
Read more »
조국 ‘청년 극우론’에 담긴 함정 [신율의 정치 읽기]조국혁신당의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2030 청년 극우론’에 이어 ‘서울 잘사는 청년은 극우’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며 사회적 논란을 촉발했다. 작금의 논란은 조국 원장이 8월 2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사면·복권에 대한 2030세대의 높은 반대 의견에 대해 “2030 남성이 70대와 유사한, 이른바 극우 성향을 보인다”
Read mor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