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택시기사→이장→군의원→군수....심재국 평창군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입니다.심재국 평창군수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자치단체장은 최근 취임 100일이 지났다.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등 자치단체장은 4년간 펼칠 주요 사업의 틀을 짜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중앙일보는 이들의 살림살이 계획을 듣고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행정의 주민 밀착도가 훨씬 높은 시장·군수·구청장을 집중적으로 만났다.올림픽기 힘차게 흔들자 ‘함성’ 가득 2018년 2월 2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2018평창겨울올림픽' 폐막식장. 심재국 평창군수가 올림픽기를 흔들자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4만 관중의 함성이 울려 퍼졌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평생을 평창에서 살아온 심 군수가 전 세계에 ‘올림픽 군수’를 알리는 순간이었다.
소 판 돈으로 택시 사 ‘6년간’ 택시 운전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난 심 군수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열두살 때부터 친척 집 논밭에 나가 소를 몰며 농사일을 도왔다. 중학생 땐 산에 나무를 하러 다녔는데 교복을 입고 하교하는 또래 친구들과 마주치면 황급히 지게를 내려놓고 산속에 숨어 친구들이 지나가길 기다리곤 했다고 한다. 그는 산판에서 열심히 일해 번 돈으로 소를 사 키웠다. 소를 판 돈으로 택시를 사 6년간 택시 운전을 하며 돈을 모았다. 심 군수는 “당시 무거운 짐을 이고 가는 할머니나 어린 학생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무료로 태워줬다”며 “이들을 목적지에 내려주고 나면 기분이 굉장히 좋았던 것 같다”고 했다.마을 ‘이장’하다 ‘군의원’ 출마 심 군수는 바쁜 와중에도 당귀나 채소 농사를 짓고 아내와 식당을 운영하는 등 안 해 본 일이 없었다. 돈이 조금씩 모이자 마을 이장을 맡은 그는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용평면 체육회장 등으로 활동하던 중 주변 권유로 군의원에 출마했다. 이후 재선에 성공하며 군의장까지 됐다.그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평창군수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임기가 끝나갈 무렵이던 2018년 2월 열린 평창올림픽은 성공적으로 치렀다. 이후 2018년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왕기 후보에게 24표 차로 낙선했다.
2018년 2월 25일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평창겨울올림픽 폐회식에서 심재국 평창군수가 올림픽기를 흔들고 있다. 왼쪽엔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중국 베이징 천지닝 시장이 서 있는 모습. 사진 평창군2024 청소년올림픽대회 준비 한창 심 군수는 2018평창겨울올림픽 성공 개최 이후 또 다른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가 2024년 1월 19일~2월 1일 평창과 강릉·정선·횡성 일대에서 열린다. 겨울청소년올림픽은 2012년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를 시작으로 2016년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2020년 스위스 로잔까지 3차례 열렸다. 2024년 대회가 4회째로 스케이팅·아이스하키·컬링·스키·바이애슬론·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등 15개 종목이 치러진다. 이번 대회에는 70여 개국 29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윤석열 사단’ 모태 된 사진 1장…그들에 얽힌 2003년 이야기 | 중앙일보이들은 어떻게 만나 국사봉에 서게 됐을까요. 사진 속 시간서 5년 전으로 돌아가보겠습니다.윤석열 특수부비망록 TheJoongAngPlus
Read more »
평가원 “올 수능 문제·정답 이상 없다”…영어 23번은 심사 안 해평가원은 출제에 참여하지 않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이의심사실무위원회의 심사와 이의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67개 문항 모두 ‘문제 및 정답에 이상 없음’으로 판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Read more »
퇴임 후 구속된 3선 군수...부동산 투기 혐의 '무죄'재직 중 역세권 부동산 매입…투기 의혹 제기 / 부동산 투기 혐의로 구속 기소…법정 공방 치열 / 전창범 前 양구군수 혐의 부인…1심 재판 ’무죄’
Read more »
철도노동자 숨진 오봉역 19일만에 작업재개, 이면엔 ‘정부 압박’ 정황도철도노동자 숨진 오봉역 19일만에 작업재개, 이면엔 ‘정부 압박’ 정황도newsvop
Read more »
여행자는 편견을 버려야 넓게 볼 수 있다여행자는 편견을 버려야 넓게 볼 수 있다 키르기스스탄 러시아권 초원 중앙아시아 유목민의후예 전병호 기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