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모를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나라, 부럽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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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렬 in 싱가포르] 노인보호구역을 넘어 보행자에게 '친근한 거리'를 꿈꾸는 싱가포르

가족을 만나러 잠시 한국에 들렀습니다. 평소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지방 도시를 몇 군데 돌아다녀야 하는 관계로 차를 빌려서 운전하며 다녔습니다. 직접 운전을 하다 보니 예전에 비해 도로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많아진 걸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빠르게 달리다가 갑자기 속도를 늦춰야 하는 게 처음엔 잘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과속단속카메라가 지켜보고 있기도 하고,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는 건 어른으로서 당연한 일이기에 운전하는 데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도로교통공단이 2021년 내놓은 OECD회원국 교통사고 비교 결과를 보면 201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10만명 당 보행사고 사망자 수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OECD 회원국의 평균은 2.5명인데 한국은 9.7명으로 독보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싱가포르의 실버존 곧게 뻗었던 길을 꾸불꾸불하게 다시 만들었고 차 폭도 줄였습니다. 과속단속카메라가 없어도 차가 천천히 갈 수 밖에 없습니다. ⓒ 이봉렬2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싱가포르로 돌아오자마자 싱가포르의 노인보호구역을 찾았습니다. 싱가포르의 노인보호구역은 실버존이라고 부르는데 한국보다 늦은 2014년부터 도입되었습니다. 지금까지 30개의 실버존이 만들어졌고 2025년까지 50개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실버존에 설치된 횡단보도 역시 세심한 설계가 되어 있습니다. 일단 횡단보도는 자동차 도로가 아니라 인도와 높이를 맞췄습니다. 휠체어가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도록 인도와 횡단보도의 턱을 없애면, 그 공간이 경사가 생겨서 노인들이 서 있을 때 불편할 수 있다고 해서 아예 인도와 횡단보도의 높이가 같습니다. 대신 자동차 입장에서는 횡단보도 자체가 과속방지턱이 되는 것입니다. 횡단보도 위에는 햇볕과 비를 막을 수 있는 지붕을 설치해서 보행 중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 실버존에 있는 횡단보도. 인도와 차도의 높이를 같게 만들었고 중간에 보행자섬이 있어서 경우에 따라 대기할 수도 있습니다. 횡단보도 위에는 햇볕과 비를 막을 수 있는 차단막을 설치해서 보행중 미끄러움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 이봉렬 보도에 따르면 2022년 싱가포르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노인 보행자 수는 23명입니다. 인구 차이를 감안해서 비교하더라도 한국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실버 존만 따로 떼어 보면 노인 보행자에 대한 전체 사고가 8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싱가포르 정부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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