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없이 받아 쓴 노벨 경제학자의 말, 이 그래프는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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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생률이 9년 만에 '찔끔' 반등했다는 통계청의 발표와 함께 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가 출산을 주제로 쓴 논문이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남성의 가사 참여가 적을수록 출생률이 낮고 한국이 대표적'이라는 기사가 2주간 40여 건이나 쏟아진 것. 하지만 그 자세한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다. 노벨 경제학상 수...

'남성의 가사 참여가 적을수록 출생률이 낮고 한국이 대표적'이라는 기사가 2주간 40여 건이나 쏟아진 것.한국 포함된 국가들과 그룹1 차이는 '경제 성장 속도' 골딘 교수는 한국을 포함한 12곳의 선진국을 논문에서 조명한다. 완만한 경제성장을 경험한 국가로 덴마크·프랑스·독일·스웨덴·영국·미국이 소개되고, 급격하게 경제성장을 이룬 나라로 한국·그리스·이탈리아·일본·포르투갈·스페인이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 자료에 따르면 빠른 경제성장을 경험한 그룹2 국가의 남성은 그룹1보다 과거 관습을 중요시하고 가사 일에는 소극적이다. 이는 여성의 희망 자녀 수가 남성보다 낮아지는 젠더 간 대립으로 이어진다. 그 이유를 골딘 교수는 이렇게 설명한다. 격차가 생기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여성이 자녀를 돌보기 위해 일을 포기하거나 낮은 임금을 받으며 경제적으로 취약해지기 때문입니다. 이혼하거나 별거 할 경우 자신과 자녀의 생계가 위험해질 수 있고 여성은 이것을 일찍이 깨닫기 때문에 출산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반면 오랜 기간 경제가 완만하게 성장한 그룹1 국가는 여러 세대에 걸쳐 서서히 현대화에 적응할 수 있었고 가사 분담 등 남녀 간 생각 차이도 상대적으로 합치를 이룰 수 있었다. 저출생 사회에 먼저 진입했는데도 출생률에서 상대적으로 완만한 감소율을 보인다. 그룹2 국가보다 현재 양호한 출생률을 보이고 있다.빠르게 경제가 성장했지만, 그룹2 국가의 여성은 그룹1보다 노동 시장에 진출하지는 못했다고 골딘 교수는 설명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가사와 돌봄의 책임을 떠맡으면서 일을 포기했기 때문이다.더 많은 남성이 돌봄과 가사에 적극 참여하고 이 때문에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면, 출산과 일에 대한 여성의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희망 자녀 수에 대한 남녀 간의 격차를 좁힐 수 있고, 결과적으로 출생률이 오를 수 있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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