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대세 떠오른 '숏폼'…플랫폼 성장동력으로 낙점
틱톡 라이브 부스에서 기념 촬영하는 크리에이터들[틱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17일 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와 아이언소스 등은 최근 발표한 '올해의 마케팅 트렌드'로 숏폼을 공통으로 선정했다.
글로벌 숏폼 플랫폼의 시초격인 틱톡이 2016년 서비스를 선보인 이래 수년간 유튜브 쇼츠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릴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숏폼 영상이 대세로 자리를 잡으면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도 여기에 맞춰 바뀌었다는 것이다.숏폼은 대개 수십 초 분량으로 제작돼 이용자는 긴 시간을 투자하거나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 부담 없이 다양한 내용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플랫폼 입장에서는 콘텐츠를 요약한 숏폼을 통해 본 영상이나 글, 웹툰 등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숏폼은 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점차 숏폼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소비자가 전 연령대로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 코리안클릭 조사에 따르면 틱톡 10대 이용자 수가 2021년 6월 기준 136만 명에서 지난해 6월 174만 명으로 28% 오르는 사이 40대 이용자 수는 38만 명에서 84만 명으로 2배 넘게 뛰었다. 같은 기간 50대 이용자도 35만 명에서 60만 명으로 71%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틱톡 급성장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도 2020년대 들어 숏폼 서비스를 도입했고, 접근성이 좋아지며 숏폼 소비자가 확대됐다"면서"국내외 여러 플랫폼이 숏폼 시장성을 높게 보면서 이를 서비스에 접목하는 산업 분야도 다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IT 플랫폼 대표 주자인 네이버는 지난해 숏폼 콘텐츠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쇼핑과 뉴스 등 다양한 서비스에 숏폼을 접목했다.
네이버는 작년 1월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 '쇼핑라이브'에서 본 방송에 앞서 진행하는 10분 분량 영상 '맛보기 숏핑' 서비스를 도입했다. 틱톡커들이 출연해 실시간 문답 형식으로 상품에 대해 빠르게 설명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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