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토착왜구’ 싸움 벌이는 안철수·김기현newsvop
오는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난데없이 ‘토착왜구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작은 김기현 의원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지난 12일 대구에서 ‘당심만으로 뽑힌 당대표가 총선에서 호응을 받을 수 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의원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뽑는데, 일본 국민들 의견을 30% 반영하라는 게 가능한 일인가”라며 전 국민 여론조사를 일본 국민 의견에 비유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나자, 당대표 선거 방식을 ‘당원 70%·여론조사 30%’에서 ‘당원 100%’로 바꿔버렸다. 기자들의 질문은 18년 동안 이어온 여론조사 반영 방식을 갑자기 이같이 없애는 게 적정한지 묻는 것이었는데, 이를 두고 축구대표팀 감독 뽑기에 비유하다 ‘일본 국민 의견’까지 거론한 것이다.안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기현 의원이 선을 넘어도 세 개 넘었다”라며 “김 의원 눈에는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국민들이 남의 나라 사람으로 보이냐”라고 지적했다.
한편, ‘토착왜구’라는 말은 일본의 식민통치를 미화하거나 일본의 정치적 입장을 옹호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2019년 당시 한 국회의원의 별명처럼 인터넷에서 사용되다가 정치권 논평에서도 이 단어가 등장하면서 고소고발이 이루어지자, 어원을 찾는 KBS 보도까지 이어졌다. 그해 3월 KBS ‘뉴스줌인’을 보면, 일제강점기 때 유학자 이태현 선생이 쓴 ‘정암사고’라는 산문집에 ‘토왜’라는 말이 등장한다. KBS는 이를 두고 “친일부역자로 해석된다”며 “이른바 ‘토착왜구’란 말과 가장 가까운 뜻으로 보인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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