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을 비롯해 극우적 내용이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김 내정자의 ...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을 비롯해 극우적 내용이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물을 비공개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김 내정자의 페이스북 개인 계정을 보면, 김 내정자가 기존에 올렸던 대부분 글이 보이지 않는다. 김 내정자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의 경우 “현재 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다.김 내정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2월 페이스북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죄 없이 탄핵당했다”고 적었다. 태극기 집회 참석 때부터 취해온 탄핵 부정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해 5월엔 건설노조 수사에 항의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건설노동자 양회동씨 분신 방조 의혹 기사를 공유하며 “충격적”이라는 글을 올렸다. 해당 의혹은 경찰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3월엔 국내 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방문 사진을 올리며 “감동 받았다. 노조가 없다”며 “현장에서 핸드폰은 보관하고 사용할 수 없다. 평균임금은 4000만원이 안 된다”고 적었다.
앞서 김 내정자는 2022년 9월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임명된 뒤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문수TV’를 닫았다. 김 내정자는 그해 10월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유튜브를 하다 보면 말을 세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게까지 세게는 안 했다고 보는데 그런 부분을 보고 상당히 비판을 하는 것 같다”며 “유튜브를 하다가는 매일 난리가 날 것 같아 폐업을 했다”고 말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와 통화하면서 “김 내정자는 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도 과거의 개인적 입장을 SNS에 계속 공유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게시글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말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내정자가 자신의 극우·반노동 발언이 논란이 되자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이라며 “김 내정자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공개하고 떳떳하게 국회의 인사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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