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기후변화를 막지 않으면 다음 세기 초에는 새 10마리 중 9마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웨딘마운틴스 국립공원’ 모습. 면적이 서울 강남구의 약 2배인 이곳에선 200여 종의 생물이 살며, 대부분 조류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 소속의 연구진 등은 최근 이곳에서 연구를 진행해 기후변화를 막지 못하면 새 10마리 중 9마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웨딘마운틴스 국립공원 제공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와 호주 국립대 소속 과학자 등이 구성한 공동 연구진은 호주 웨딘마운틴스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조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최근 이 같은 분석을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글로벌 에콜로지 앤드 바이오지오그래피’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진은 과학에 관심이 깊은 시민들이 1986년부터 정기적으로 이 지역의 새를 잡아 꼬리표를 붙인 뒤 자연에 풀어준 기록들을 종합 분석했다. 총 37종, 2만2000여 마리에 대한 자료가 모였는데, 여기에는 꿀빨이새, 나무발바리, 핀치, 비둘기 등이 포함됐다. 이렇게 꼬리표를 붙이면 어떤 종류의 새가 어느 장소에서, 얼마나 오래 살다가 죽었는지 알 수 있다. 분석 결과, 새들의 생존 수준은 인간의 노력 여하에 따라 크게 갈렸다. 지구 기온이 2104년에 산업화 이전보다 약 1도 높아지는 데에서 멈추는 가장 낙관적인 예측치에선 상황이 그나마 나았다. 이 지역 새들이 자연계에서 1년 동안 죽지 않고 살아남을 확률은 1986년에 63%였는데, 2104년에는 43%로 줄어드는 데에서 ‘대참사’를 일단 막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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