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7월 중순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비... 6~8월은 평년보다 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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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7월 중순부터 남부지방에 많은 비... 6~8월은 평년보다 더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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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엘니뇨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덥고,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합니다.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엘니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앞서 이달 초 세계기상기구는 지난 3년간 지속된 라니냐가 끝나고 올해 엘니뇨가 찾아와 지역에 따라 폭염과 홍수, 가뭄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는데, 우리나라도 그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다만 2018년처럼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분석됐다.이 시기 국내 기온은 동아시아 지역 해수면 온도의 영향을 받는데, 한반도에 고기압을 발달시키는 방향으로 해수면 온도가 변화하고 있다. 7월까지 남인도양과 필리핀해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 남쪽 열대 서태평양에는 저기압 순환이 발달하고, 한반도에는 강한 고기압대가 발달하게 된다.

7월 중순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됐다. 6월은 평년보다 비가 많이 내릴 확률이 34%였지만, 7월과 8월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확률이 각각 47%, 43%였다. 이는 최근 발달하고 있는 엘니뇨 영향으로 분석됐다. 엘니뇨가 발달하면 우리나라는 남쪽으로부터 많은 수증기가 유입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통상 엘니뇨가 발달하면 국내 기온은 낮아지는 경향성을 보여서, 폭염과 엘니뇨의 상관관계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기상청의 설명이다. WMO는 엘니뇨로 인해 전 지구 평균 온도가 급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지역별로 편차가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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