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태섭 만난 이준석 “야심 커보였다, 신당은 수권정당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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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의 한 식당에서 금 전 의원, 김 전 위원장과 함께 1시간 15분간 비공개 오찬 회동을 했다. 직후 이 전 대표는 CBS유튜브에 출연해 '금 전 의원을 만나보니 신당을 꾸린 뒤 나중에 다른 정당과 합칠 것이 아니라, 완전히 수권 정당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는 점에서 저와 생각이 일치했다'며 '저는 정치를 할 때 기본적으로 야심이 큰 도둑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데, 금 전 의원은 야심이 커 보였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금 전 의원과 각자 신당을 꾸린 뒤 차후 결합을 하거나, 아예 신당 창당부터 힘을 합치자는 논의를 하기 위한 만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일 신당 창당 분위기를 띄우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제3지대 신당 ‘새로운선택’ 창당을 준비 중인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났다. 자신의 멘토이자 금 전 의원을 돕는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다.

김 전 위원장도 회동 뒤 자신의 서울 종로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두 사람은 새로운 정치 세력을 만들겠다는 지향점이 똑같다”며 “따로따로 할 필요가 없으니 서로 협조해서 하나로 가보자는 취지의 만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금 전 의원과 각자 신당을 꾸린 뒤 차후 결합을 하거나, 아예 신당 창당부터 힘을 합치자는 논의를 하기 위한 만남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남권 65석 가운데 신당의 바람에 따라 절반 이상에서 승부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영남권에서는 최소 30석 이상 얻는 것이 신당의 목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그는 “대구에서 출마한다면 가장 반개혁적인 인물과 승부를 보겠다”고 했는데 ‘대구 기반 신당’ 구상을 좀 더 구체화한 것이다.

지난 대선 기간인 2021년 12월 부산 서면 시내 거리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앞 뒷면에 노란색 글씨로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 '셀카 모드가 편합니다'라고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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