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가격 1만원 근접하자잘나가던 수출 위기감김장 앞둔 소비자도 발동동배추 대신 양배추·케일 불티
최근 배추 물량이 줄고 가격이 폭등하면서 대상, CJ제일제당 등 주요 김치 제조업체의 수출에도 비상이 걸렸다. 한류 열풍 덕에 지난해 김치 수출은 사상 최고를 갈아치울 정도로 성장세인데, 이 같은 흐름에 불똥이 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되고 있다.
배추의 도매가격에 해당하는 배추 중도매인 판매가격도 10㎏당 2만8700원으로 지난달보다 28.6%, 전년보다 40.7% 올랐다. 이 같은 상황에 대상, CJ제일제당 등 김치 제조업체는 포기김치를 만들 수 있는 배추 수급이 어려워 가을배추가 나오는 10월 하순까지 김치 품귀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포기김치는 모양부터 품질까지 기준에 맞는 배추를 사용해야 하는데 배추 물량 자체가 줄다보니 그에 맞는 상품을 확보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고 김치 제조업체들은 입을 모았다. 비비고 김치를 국내외에 판매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수출을 위한 배추 물량 확보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계약재배를 통해 배추 물량을 확보하고 있지만, 올여름 폭염과 폭우로 품질 검수를 통과하는 제품이 예년보다 줄었다"며"국내용이든, 수출용이든 좋은 배추 자체가 많이 없다보니 마찬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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