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바비즌 폴리나 브렌 지음 홍한별 옮김 니케북스 ‘광란의 20년대(the Roaring Twenties)’라고 불리던 시기인 1927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여성 전용’ 바비즌(Barbizon)호텔이 들어섰다. 센트럴파크 동쪽 렉싱턴애버뉴와 이스트63번가가 교차하는 곳에 건축된 이 독특한 호텔은 여성 전용이란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파란만장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주로 뉴욕의 전문직 여성들을 위한 앨러튼이나 AWA호텔과 달리 바비즌은 뉴욕에서 꿈을 실현해 보겠다고 결심한 미국 전역 젊은 여성들의 ‘신전’이 됐다.
‘광란의 20년대’라고 불리던 시기인 1927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여성 전용’ 바비즌호텔이 들어섰다. 센트럴파크 동쪽 렉싱턴애버뉴와 이스트63번가가 교차하는 곳에 건축된 이 독특한 호텔은 여성 전용이란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파란만장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원래 23층 높이에 720개 객실로 설계된 이 호텔은 2007년 ‘바비즌/63콘도미니엄’이란 고급 주거시설로 재개장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호텔 바비즌』은 이 유서 깊은 건물이 가진 미국의 현대사적, 여성사적, 건축사적, 사회변동사적 의미를 꼼꼼하게, 그리고 매우 재미있게 다큐멘터리 드라마처럼 펴낸 걸작이다. 뉴욕 배서칼리지 교수인 지은이 폴리나 브렌은 역사가이자 인터뷰어이자 인터넷 탐정이 되어 이 호텔과 관련된 스크랩북, 편지 묶음, 사진 등 각종 자료를 대량 발굴하고 감춰진 비사를 풀어냈다.
바비즌호텔은 여성 고객들에게 보호와 안식을 약속했다. 엄격하게 여성 전용이었고 남자들은 로비까지밖에 들어올 수 없었다. 몇 몇 남자들이 배관수리공이나 왕진 온 산부인과 의사로 가장하고 침투를 시도했다가 실패하기도 했다고 전해져 온다. 1930년대에는 캐서린 깁스 비서학교 학생들이 3개 층을 기숙사로 사용했으며, 세계 최초의 모델 에이전시 파워스모델은 소속 모델들에게 바비즌 객실을 제공했다. 바비즌의 별명 ‘인형의 집’이 딱 들어맞는 모양새다. 인근 메디슨애버뉴의 유명 잡지 ‘마드무아젤’의 객원 편집자들도 이 호텔에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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