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IA의 '윈나우' 전략으로 영입된 조상우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올 시즌 72경기 평균자책점 3.90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구속과 구위 하락이 뚜렷하다. 무엇보다 A등급 FA로 보상 부담이 크다는 점이 발목을 잡고 있다. KIA는 박찬호, 최형우 등의 이적으로 자금 여력은 있지만 ...
불과 1년 전,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깜짝 트레이드 주인공의 위상은 온데간데 없다. 올시즌 KIA 타이거즈 필승조의 일원이었던 조상우가 생애 첫 FA 자격을 얻었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기 그지없다. 박찬호, 최형우, 양현종, 이준영 등 KIA 구단 내부 FA들이 속속 행선지를 결정짓는 동안 조상우는 여전히 미계약자로 남아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조상우는 KIA가 2025시즌을 앞두고 연속 우승을 위해 영입한 회심의 전력 보강 카드였다.
KIA는 불펜 마당쇠인 장현식의 이적 공백을 메우기 위해 키움 히어로즈에 2026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10억 원을 내주는 출혈을 감수했다. 그야말로 '윈나우'를 위한 승부수였다. 하지만 승부수는 기대했던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시즌 최종 성적은 참담할 정도였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개막전 MVP 김도영의 이탈을 시작으로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 2025시즌 8위로 추락했고 야심찼던 윈나우 전략은 붕괴되고 말았다. 셋업맨 역할을 맡은 조상우의 개인 성적도 계륵에 가까웠다. 조상우는 올시즌 총 72경기에 등판해 60이닝을 소화하며 6승 6패 28홀드,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팀 불펜 투수 중 홀드 1위는 기록했지만 세부 지표를 들여다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전성기 시절 리그 최고의 광속구라는 평가를 받았던 패스트볼 구속은 평균 145km/h대로 하락했고무엇보다 월별 기복이 심했다. 4월과 6월에는 평균 자책점 0점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5월과 7월에는 난타당하며 팀 승리를 날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4점대에 육박하는 시즌 자책점이나 0.84에 그친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는 정상급 불펜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무엇보다 조상우의 발목을 잡는 가장 큰 요인은 바로 FA 등급이다. 조상우는 보상 규모가 가장 큰 'A등급'이다. KIA 이외의 구단이 조상우와 계약하려면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인 8억 원, 혹은 보상선수 없이 연봉의 300%인 12억 원을 원소속팀 KIA에 지급해야 한다. 전성기에 비해 구속, 구위 하락이 뚜렷하고 30대 중반을 향해가는 불펜 투수에게 유망주 유출과 10억 원 안팎의 보상금을 감수할 구단이 나올 것이라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시장에 나온 다른 불펜 자원들과 비교해도 가성비 측면에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냉정한 평가가 지배적이다. 타구단 이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협상의 주도권은 KIA 구단이 쥐고있는 상황이다. KIA 입장에서도 조상우는 계륵 같은 존재다. 수십억 원을 투자하기엔 부담스럽고 놓치면 당장 필승조로 60이닝을 책임질 대안이 마땅치 않다. 시장에 나온 홍건희는 조상우에 비해 이렇다할 강점이 없고 내부 자원 곽도규는 재활 후 복귀 시점이 불투명하다. 현재 KIA는 박찬호, 한승택, 최형우의 연이은 이적으로 25억 원 안팎의 보상금을 확보해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올시즌 팀 내 최고 타자인 최형우와 주전 유격수 박찬호의 이탈을 감수한 KIA는 오버페이 불가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시장 상황이 조상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것을 감지한 구단은 서두르지 않고 합리적인 선에서 계약을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조상우의 이번 FA는 대박보다는 생존과 자존심 회복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내부 전력 이탈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상위권 재진입이 목표인 KIA에게 있어 겨우내 불펜 재정비는 핵심 과제다. 향후 KIA와 조상우의 줄다리기가 어느 정도 선에서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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