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 일송상 수상자 배순훈 박사MIT 박사·KAIST 교수 출신39세에 대우전자 사장 발탁'탱크주의' 광고 출연해 돌풍정보통신부 장관 재직때세계 최초로 ADSL 상용화현대미술관장 이색 경력도'혁신은 명확한 목표서 시작'
세계 최초로 ADSL 상용화"혁신은 명확한 목표서 시작" 배순훈 박사의 이력을 한 문장으로 소개하긴 어렵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그는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로 재직하다 서른아홉에 대우전자 사장이 됐다. 당시 '튼튼하고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탱크주의' 광고에 직접 출연해 전 국민에게 얼굴을 알렸다. 김대중 정부 출범 후엔 정보통신부 장관을 맡으며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 방식의 초고속인터넷망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정보기술 강국의 토대를 마련했고, 이명박 정부에선 국립현대미술관장을 지냈다.
배 박사는 복잡한 기술 개발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성취는 간단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MIT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취업한 그는 '뉴욕 맨해튼 월드트레이드센터에 30년간 고장 나지 않을 에어컨을 설치해달라'는 제안을 받았다."고장 없이 30년을 가는 기계는 없어요. 그래서 기계를 두 대 가져다놓으면 어떨까 생각했죠. 하나가 고장 나면 다른 하나를 돌리면 되니까요. 그 이후로는 모두가 이 방법을 사용하고 있죠." 30년을 무사히 지낸 건물이 9·11테러로 무너진 게 안타깝다고 배 박사는 덧붙였다.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 이룩한 ADSL 상용화 역시 '지식정보사회 구축'이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처음엔 반대하는 사람이 많았다.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데 고속통신 사업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었다. 당시 미국에서도 ADSL 상용화를 추진했지만 비용 문제로 좌초된 상황이었다. 배 박사는"미국과 달리 아파트 단지에 인구가 모여 사는 한국에선 회선 설치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는 확신이 있었다"며"모뎀에 들어가는 반도체 역시 수천 개를 만들려면 비싸지만, 수백만 개를 만들면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61세, 평생 일만 한 그가 퇴직 후 곧바로 가입한 곳[신나는 인생 2막 여섯번째 이야기] 이음나눔유니온 조합원 김강순 님
Read more »
한식 중심 영국 디저트... 빠질 수 없는 일상입니다영국인들의 인생 추억은 디저트와 함께
Read more »
“연금액 10% 삭감합니다”…평생 N잡러 돼야 하나, 해법은“공적연금 고갈, 은퇴 늦추고 직종 전환해야” “놀이→공부→일→은퇴 인생 모형 바꿔야”
Read more »
은퇴 후 1년 2개월... 아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인생 2막은 온전히 우리 부부의 삶에 집중하면서 살기를 바라며
Read more »
7세 아들이 김밥 앞에서 코 막은 사연든든한 인생 음식, 김밥... 봄소풍을 떠나야겠어요
Read more »
시니어 글쓰기 강사가 제일 많이 하는 말내 인생 '푸는' 어르신들 덕에 수업 잘 '푸는' 기술이 쌓인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