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재훈 기자=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홍합과 굴, 전복, 바지락, 오징어 등 밥상에 오르는 수산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전재훈 기자=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홍합과 굴, 전복, 바지락, 오징어 등 밥상에 오르는 수산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2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고수온으로 폐사한 홍합은 지난 18일 기준 2천245줄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고수온으로 폐사한 홍합이 없었다."이게 다 죽은 우럭이여." 지난 12일 충남 태안군 안면읍 대야도 양식어민이 망연자실한 채 죽은 우럭들이 담긴 통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모습. 27일까지 태안에서는 우럭 354만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이달 홍합 생산량이 작년 같은 달 3천684t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실제 지난달 기준 경남과 전남의 주요 홍합 생산지 7곳 중 5곳에서 홍합의 성장과 비만도가 '나쁨' 수준이었다. 생산지 5곳 모두에서 홍합이 폐사하거나 병해를 앓았고, 홍합살이 떨어져 껍질만 남는 현상이 나타났다.
KMI는"지난달 대부분 홍합 어장에서 양성 상태가 나빴다"며"경남 창원과 거제, 남해군의 대부분 어장에서 폐사와 홍어살 탈락이 발생했고 전남 대부분 해역에서 홍합 양성 상태가 작년보다 좋지 않았다"고 분석했다.KMI는"고수온과 산소 부족 현상으로 출하 여건이 좋지 못했다"며"굴은 거제 진해만의 폐사 피해가 컸고, 많은 전복 어가에서 폐사가 발생하자 일찍이 먹이 공급을 중단해 생산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해수부 관계자는"다만, 굴과 홍합의 경우 주로 생산되는 시기가 겨울인 만큼 고수온의 영향을 덜 받는 11월부터 생산량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오징어 생산량은 지난달 2천643t으로, 작년 동기와 평년 대비 각각 39.0%, 74.9% 줄었다.수협 회원 조합의 위판 통계를 보면 작년 기준 오징어 위판량은 2013년보다 7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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