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민주당 대변인 “국민 누구도 김 여사에게 공권력을 움직일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
발행 2024-10-13 12:35:46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오후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 시찰에 나선 바 있다.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에는 김 여사가 마포경찰서 용강지구대 소속 경찰관들과 함께 마포대교 를 걸으면서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최근 연일 여러 논란이 되는 상황에서 나선 공개행보여서, 여권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어리둥절하고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은 12일 ‘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 놀이를 왜 국민이 지켜봐야 합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10일 김건희 여사가 마포대교 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강변북로의 교통을 통제한 정황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통제한 시간도 가장 교통이 혼잡한 퇴근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대변인은 “자신의 건재함을 사진으로 남기겠다고 퇴근 시간에 경찰을 동원해서 국민의 발을 묶어놓은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의 무개념은 차치하고 대체 무슨 권리로 퇴근길 교통을 막아 국민을 불편하게 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자신을 진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도 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 누구도 김 여사에게 공권력을 움직일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또 한 대변인은 국감장에서 조지호 경찰청장의 답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앞서 국감장에서 이해식 더민주당 의원은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의 112 신고기록을 공개하며, 경찰이 김 여사를 위해 교통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김 여사가 마포대교를 시찰한 날 오후 5시52분부터 오후 6시1분까지 총 5건의 불편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차를 통제하고 막고 있는데 통제 이유를 알고 싶다”, “양화대교에서 강변북로로 들어가는 길에 교통경찰이 통제하는데 대통령이 가는 것인가” 등이었다. 이에, 홍익지구대는 “행사 관련해 일시적으로 차량이 통제됐다”는 취지로 안내했다. 이 의원은 이를 근거로 “교통통제하지 않았나”라고 물었으나, 조 청장은 “마포대교 교통통제는 없었다”라고 답했다.
한 대변인은 “조 청장은 국감장에서 교통통제는 없었다며 뻔뻔스럽게 거짓말을 했지만, 분명한 정황 증거 앞에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면서 “제복 입은 공직자로서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태”라고 말했다.
사진 대변인 마포대교 의원 교통통제 시찰 여사 김건희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퇴근시간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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