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안 해도... 6070이 말하는 요즘 애들 주거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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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60대 중반이다. 예전에는 대부분 결혼하기 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강릉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을 서울로 왔기에 고향을 떠나야 했다. 딸이 서울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것이 걱정된 부모님은 서울에 사는 이모에게 부탁드려 함께 살게 해 주었다. 이모집에서 사니 부모님 걱정이 덜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교...

나는 60대 중반이다. 예전에는 대부분 결혼하기 전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강릉에서 여고를 졸업하고 대학을 서울로 왔기에 고향을 떠나야 했다. 딸이 서울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것이 걱정된 부모님은 서울에 사는 이모에게 부탁드려 함께 살게 해 주었다. 이모집에서 사니 부모님 걱정이 덜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교사로 발령받고 부모님께서 얻어주신 집에서 결혼하기 전까지는, 자취를 했다.

직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지만, 분가했다고 생각하진 않았다. 우리 집은 여전히 부모님이 계시는 강릉집이라고 생각하며 방학이면 늘 부모님이 계시는 강릉에 내려가서 지내고 올라왔다. 그 뒤 얻은 아들이 둘이다. 지금은 둘 다 결혼했지만, 결혼 전에는 아들 둘 또한 집에서 함께 살았다. 작은아들이 먼저 결혼하고 신혼집을 얻어서 분가하였다. 큰아들도 30대 중반에 결혼을 했는데 그때까지 우리와 함께 살다가 분가했다. 요즘은 3포 세대를 넘어 'N포 세대'라고 한다. 내 집 마련도 포기하고 결혼 안 한다는 청년이 많다. 실제 내 주변에서 보아도 결혼을 하지 않고 지내는 지인들의 30,40대 자녀들을 많이 볼 수 있다.정기적으로 보는 모임이 몇 개 있다. 대부분 나이가 60대와 70대이다. 모임의 친구나 지인 중에 자녀를 모두 다 결혼시킨 분은 많지 않다. 대부분 자녀가 두 명인데 한 명은 결혼시키고 한 명은 못 시켰거나, 자녀 모두를 결혼시키지 못한 분도 있다. 자녀들 나이가 대부분 30대이고, 40대 초중반 자녀도 있다. 그런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요즘은 결혼식 비용도 많이 들고, 식이 끝나도 출산에 육아에, 경제적 부담이 계속된다. 임신과 출산, 육아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도 생각보다 많기에 부담을 느끼는 2030세대가 결국 결혼을 포기하고, 출산을 미루거나 아이 없는 딩크족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우리 아들 둘은, 아직 결혼은 하지 않았는데 분가해서 살아."이야기하다 보니 3040자녀들이 결혼은 하지 않은 채로 따로 사는, 즉 분가한 집이 많았다. 외국처럼 우리나라도 성인이 된 자녀가 분가해서 사는 것이 요즘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 같다. 다만 그렇게 되면 살 집도 따로 구해야 하는데, 집 문제는 어떻게 해결했을지 물어보았다. 집마다 경제적인 사정이 다르지만 한 집은 아들이 서울에 SH 청년 안심주택에 당첨되었다고 했다. 한 친구는 딸이 40대 초반인데 그동안 번 돈으로 작은 오피스텔을 사서 혼자 산다고 했다. 또 한 친구는 남편 퇴직금으로 일부 전셋값을 보태주고 모자라는 돈은 아들이 전세 대출을 받아서 작은 아파트를 구해 산다고도 했다. 전세 대출을 받아서 살 집을 구한 자녀가 가장 많았고, 월세를 사는 아들들도 있었다. 집집마다 사는 곳을 마련한 방법은 다양했다. 은퇴하고 남편과 노후 대책으로 방이 여러 개인 다중주택을 장만해서 운영하는 지인이 있다. 주로 방이 원룸인데 이곳에 사는 세입자 대부분이 청년이라고 한다. 직장이나 학업으로 혼자 사는 청년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 부모님과 따로 살고 싶어 분가한 청년도 있단다. 요즘 결혼하지 않고 분가해서 사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니란 생각이 든다.결혼 안 한 자녀가 분가해서 사니, 지인 왈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고 한다. 함께 살 때는 엄마가 대부분 다 해주었다. 밥은 잘해 먹는지, 집은 잘 정리하고 사는지, 빨래는 할 줄 아는지 이것저것 걱정이 되어 전화도 하고 반찬을 만들어서 찾아가기도 했단다. 하지만 분가한 자녀가 오히려 부모가 찾아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집에서 밥을 거의 먹지 않는 자녀도 있고, 밥은 알아서 잘해 먹으니 반찬도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며 서운한 마음이 들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편하다고 했다. 요즘은 가끔 김치만 담가놓고 가져가라고 전화한단다. 지인 한 명은 30대 후반과 40대 초반 아들 둘이 집 가까운 곳에 집을 얻었다. 초반에는 쉬는 날이면 와서 밥을 먹고 갔는데, 요즘은 집에 거의 오지 않는다고 했다. 부모님 집 가까운 곳에 공영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고서도, 들르지 않고 바로 집으로 간다며 가끔 서운한 마음이 든다고도 했다."우리 집도 결혼 안 한 둘째 딸이 분가해서 사는데 딸은 딸대로 마음이 편해 보여. 처음에는 걱정되었는데 지금은 우리는 우리대로 여행도 가고, 남편과 산책도 하며, 독립적으로 살 수 있으니 그것도 좋고."분가해서 살면 자녀는 부모님 잔소리를 듣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본인 루틴대로 사니 좋고, 부모도 나이 들어 힘도 달리는데 부부 끼리 사니 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부모는 분가해서 혼자 사는 자녀가 혹시라도 갑자기 아플까 봐 걱정된다고 한다. 지인 한 명은 딸이 분가해서 사는데 아무래도 나이 든 자녀와 살면 결혼하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 소리를 듣지 않으니 함께 살 때보다 오히려 사이가 좋아졌단다. 하지만 저렇게 편하게 사니 결혼 생각이 아예 없을까 봐 부모는 걱정이라고 했다. 그는 자녀가 좋은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요즘 부모들도 자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유연해졌다.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지인들이 많아졌다. 자녀 의견을 존중해서 아예 안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자주 본다."우리 딸도 그래. 30대 후반까지는 결혼하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자기 일하며 사는 딸이 행복해 보여서 그냥 하고 싶은 일하며 행복하게 살라고 말했어. 결혼 시키는 것 포기하니 나도 마음이 편해." 한 분은 분가한 40대 딸이 전문직인데 본인은 자기 일하며 그냥 결혼하지 않고 살고 싶다고 해서 알아서 하라고 했지만, 마음으로는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하셨다. 혼자 살다 외로우면 결혼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고 했다.얘길 들어보니, 3040 자녀들 중 일부는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나가 살며 주로 배달 음식 등을 먹다 보니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정성 어린 집밥 외에 외식하며 돈이 많이 든다는 걸 체감했기 때문이다. 분가했다가 돌아온 자녀들은 집안일도 분담하고 부모님께 생활비도 드린다고 한다. 자취 생활로 인해 철이 들어서, 이전보다 부모님과 훨씬 친밀하게 잘 지낸다는 지인 이야기를 들었다. 이 지인 왈, 자녀가 경제관념도 생겨서 월급 받으면 일단 저금부터 하는 등 전보다 아껴 쓰는 모습이 좋다고 한다.주변 지인들 얘기를 취재하다 보니, 십여 년 전 아들 결혼 시킬 때와는 상황이 정말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땐 결혼 전 분가는 상상도 못했는데 지금은 결혼 없이도 분가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대가 달라지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사는 것도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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