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 좋은 계절 가을…제주 오름 어디까지 가봤니?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유독 기승을 부리는 늦더위 탓에 선선한 바람이 더욱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이 되면 제주의 오름 곳곳에는 탐방객 발길이 더욱 늘어난다. 박지호 기자=11일 오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을 찾은 탐방객이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4.9.11 [email protected]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오름을 검색하면 '한라산 정상의 백록담을 제외한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 분포하는 소화산체로 화구를 갖고 있으면서 화산분출물에 의해 형성된 독립화산체 또는 기생화산체를 말하는 순우리말'이라고 소개된다.구체적으로는 제주시 지역 중 동 지역 59개, 한림읍 16개, 애월읍 50개, 구좌읍 40개, 조천읍 30개, 한경면 13개, 우도면 2개, 서귀포시 동 지역 37개, 대정읍 8개, 남원읍 29개, 성산읍 22일, 안덕면 31개, 표선면 31개다.표고별로는 해안지대에 105개, 중산간 171개, 산간지대 92개가 각각 분포해 있다.

비고를 기준으로 보면 비고 50ｍ 미만 115개, 50ｍ 이상 100ｍ 미만 136개, 100ｍ 이상 150ｍ 미만 91개, 150ｍ 이상 200ｍ 미만 18개, 200ｍ 이상 8개다.오름의 전체 면적은 1억99만4천835㎡로, 제주도 전체 면적의 5.5%를 차지한다.소유 현황별로는 국유지인 곳이 107개, 공유지 57개, 사유지 148개, 공동 36개, 재단 15개, 기타 5개로 사유지가 상당하다.약초가 많이 난다고 전해지는 백약이오름의 총면적은 약 58만1천463㎡이며, 둘레 3천124m, 높이 356.9m다. 2020.2.28 [email protected]자연휴식년제는 오름이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탐방객의 출입을 제한해 자연적으로 식생이 복원되도록 하는 제도다.도내 오름 중 자연휴식년제가 처음 적용된 건 물찻오름과 도너리오름으로, 탐방객 증가 등으로 훼손이 급속히 진행되자 2008년 12월부터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했다.

다만 새별오름은 탐방객들이 지정된 탐방로를 벗어나면서 훼손이 진행되는 것으로 판단돼 우선 탐방로를 정비하고 유도시설을 설치하는 한편 훼손지를 복구·관리하면서 추후 자연휴식년제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새별오름, 용눈이오름, 따라비오름…가을에 더 빛나는 오름은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은 탐방로를 따라 오름을 어느 정도 오른 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면 탁 트인 제주도 서부지역 풍광이 시원하게 펼쳐진다.특히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어 '억새철'이 되면 바람이 불 때마다 오름 전체가 은빛 억새 물결로 뒤덮이는 눈부신 광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금악오름이라고도 불리는 금오름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있다. 제주에 이주해 살았던 가수 이효리의 뮤직비디오 촬영지 등으로 알려진 곳이다.정상부에 오르면 볼 수 있는 탁 트인 풍광도 일품이다. 패러글라이딩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특히 일몰 명소로 알려져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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