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에 고추 따고 수박밭에 수박 따고 오이밭에 오이 따고 가지밭에 가지 따고 호박밭에 호박 따고 집에 돌아오면 너무너무 ..
여든이 넘은 할머니가 숨도 안 쉬고 랩 가사를 내뱉습니다.'수니와 칠공주'는 박점순 할머니의 이름 마지막 글자인 '순'을 변형한 겁니다.아흔이 넘은 최고령자 정두이 할머니부터 최연소 장옥금 할머니까지 8명으로 구성된 이 그룹의 평균 연령은 85세입니다.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영화 등 문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한글 선생님 정우정 씨가 할머니들에게 다른 할머니들이 랩을 하는 영상을 보여준 것이 그룹 결성의 계기가 됐습니다.처음 랩을 본 할머니들은"저게 뭐냐, 노래 같지도 않다"고 웃었지만, 정 씨는 할머니들이 지었던 시 등을 가사로 만들고 랩을 연습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이들은 '환장하지', '황학골에 셋째 딸', '학교 종이 댕댕댕', '나는 지금 학생이다' 등의 제목으로 배우지 못했던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정우정 씨는"어떤 때는 기분 좋게 하시다가, 어떤 날은 그만하라고도 하셔서 그럼 그걸 랩으로 해보라 하면"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고" 등을 랩으로 또 하신다"며"랩을 잘하려고하기보다는 어르신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는 것 같아서 다들 만족하고 즐거워하신다"고 말했습니다.본격적으로 랩을 배워보려고 하니, 선생님이 필요했습니다. 공무원이 되기 전 아이돌을 꿈꿨던 안태기 주무관이 할머니들에게 랩을 가르쳐주기로 했습니다.안 주무관은"우리 할머니 생각도 나고, 효도하는 느낌도 들고, 어르신들 새로운 문화도 가르쳐드리는 게 뿌듯하다. 이런 활동이 계기가 돼서 랩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이 다른 문화도 배울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박점순 할머니는"랩을 배워 보니 좋더라. 지금은 두세 곡 정도 외워서 하는데 좀 더 연습하고 있다. 10월 공연에도 선생님이 가자고 하면 가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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