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지식인들, 22일 '한반도 평화 실종과 전쟁 위기 우려' 기자회견 열어
8월 22일 오후 3시, 원로 지식인들이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라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한반도 평화의 실종과 전쟁 위기를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했다.첫 번째 발언에 나선 김상근 목사는"전쟁을 반대한다. 전쟁은 그 자체로 악"이라며"전쟁을 방지하고 지속적 세계 평화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수많은 희생을 낸 2차 세계대전에서 얻은 아픈 교훈이다. 전쟁의 악마성, 그 유혹을 어떻게든 극복하자. 전쟁의 참혹함을 인류 역사에서 다시 재현하지 말자"고 말을 꺼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미국 가고 일본 가고 우크라이나 가는 것이 뭐 하는 것인지 알기나 하시나? 그건 미국의 앞잡이를 하는 거"라며"미국 대통령 칭찬이 그렇게도 자랑스러우신가? 미국 대통령은 미국 국익 챙기는 게 목적이다. 그의 칭찬은 미국 국익에 충성했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 칭찬 윤 대통령에게는 영광이신가? 우리 국민은 창피하고 또 창피해서 얼굴을 볼 수 없는 수치"라고 비판했다. 두 번째 발언은 설암 투병 중에도 참석한 권영길 전 위원장이 나섰다. 그는"저는 오늘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을 규탄하는 이 기자회견이 그냥 성명서 낭독으로 끝나지 않고 강력한 행동이 따라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다음 발언에 나선 이부영 명예 이사장은"광복절 74주년 경축사에서까지 그런 말을 하는 걸 보고 '대통령의 격, 국가의 격을 망가뜨리고 있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 그 경축사가 끝나자마자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 가서 지역 군사동맹 이런 것을 한미일 세 나라가 결성했다고 발표했는데, 앞에 얘기한 내용을 군사동맹을 통해서 실현하겠다 이런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영길 대표 말대로 우리가 이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함세웅 신부는 네 번째 발언에서" 지난 8월 15일 경축사를 한 것은 매국노의 이야기지 않나. 그 자체가 반헌법적으로 헌법을 위배했다는 것"인데,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보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진 순서에서 장영달 전 국회 국방위원장과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이 성명서를 나눠 낭독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은 지역군사동맹인 3국 안보협의체를 '새로운 역사의 시작' '동북아와 세계 평화유지를 위한 필수적 조치'라고 자평하고 있지만 이것은 역사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이고 기만적 행보라고 하겠다. 1950년대 초의 냉전 시대에 미국의 덜레스 국무장관이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지역군사동맹의 복제품에 지나지 않는다. 미국의 이익에는 봉사하겠지만 판가름의 진영 외교만 있을 뿐 전쟁 방지를 위한 예방외교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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