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트럼프' 유죄 평결 끌어낸 맨해튼지검장…'할렘의 아들'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성추문 입막음 돈' 재판에서 34개 혐의 전부에 대해 유죄 평결...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검장이 30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평결이 나온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브래그 지검장은 트럼프와 주변 인물의 비리를 집요하게 파헤쳐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형사 기소를 이끌어냈다. 2024.05.31 [email protected]

맨해튼지검 사상 최초의 흑인 지검장인 브래그 검사장은 미국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에 대해 유죄 평결을 끌어낸 첫 번째 지검장이 됐다. 그는 2021년 치열한 당내 경선을 거친 뒤 민주당 후보로 나서서 지검장으로 당선된 바 있다.홈페이지와 자서전을 통해서는 스스로를 '할렘의 아들'이라고 칭하기도 했다.이 소송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단 공금을 유용한 혐의가 인정됐다.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한 이후에는 공화당으로부터는 기소가 정치적이었다는 공격을 받았고, 트럼프 지지자로부터는 살해 협박과 인종차별적 독설도 겪어왔다.이후 뉴욕 로스쿨의 방문 교수와 '인종 정의 프로젝트'의 공동 의장을 지냈으며, 뉴욕 경찰의 가혹 행위로 2014년 숨진 흑인 남성 에릭 가너의 유족이 제기한 소송을 대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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