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8일 새벽 경북 안동시 옥동과 영양군 영양읍 일대 읍면동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
이재영 기자=8일 새벽 경북 안동시 옥동과 영양군 영양읍 일대 읍면동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되기는 처음이다.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이면 기상청이 직접 발송한다.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일 때도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수 있는데, 1시간에 50㎜가 훨씬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도 3시간 강수량이 90㎜에 못 미친다고 재난문자를 보내지 않으면 '폭우 후 대피와 대응 시간 확보'라는 취지가 무색해지기 때문이다.안동시 옥동은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된 오전 3시 30분께 기준으로 1시간 강수량이 52.5㎜, 3시간 강수량이 103.0㎜에 달했다. 영양군 영양읍은 재난문자가 발송된 오전 3시 53분께 1시간 강수량이 52.0㎜, 3시간 강수량이 108.5㎜였다.
집중호우를 부르는 '남북으로 폭은 좁고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자리한 가운데, 대기 하층에서 수증기를 많이 머금은 빠른 남서풍이 불어 들어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정도로 호우가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낮에는 지상의 공기가 데워지면서 상승해 하층제트 앞길을 방해하지만, 밤엔 지상의 공기가 식어 가라앉으면서 하층제트에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호우 긴급재난문자는 재작년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이에 따른 서울 관악구 신림동 '반지하 침수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졌다.호우특보가 앞으로 많은 비가 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차원이라면, 호우 긴급재난문자는 '많은 비가 쏟아졌으니 신속히 대피하거나 대응하라'라는 취지다.기상청이 2013∼2022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년간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될 수준의 호우는 776회 있었다. 이런 비 83%는 장마와 태풍의 기간인 7∼9월에 몰려있었다.
하지만 '많은 비'를 부르는 말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나온 데다가, 극한호우에 해당하지 않는 비는 위험하지 않다고 오해할 여지가 있어 '극한호우 긴급재난문자' 대신 '호우 긴급재난문자'로 표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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