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법이 정쟁법안? 유가족들이 누구와 정쟁하나' 이태원특별법 박현광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표결 결과를 발표했다.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 신속처리안건 지정 동의 건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순간이었다.
야4당 주도로 '이태원 특별법 신속 처리 안건 지정 동의 건'이 본회의에 상정됐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단체로 퇴장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단식 11일째를 맞은 이정민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과 최선미 운영위원을 포함 이태원 참가 유가족 37명은 보라색 머플러와 티셔츠를 입고 참관석에서 방청했다.표결 전, 국회는 여야로 갈라져 '이태원 특별법 신속처리안건 지정 동의 건' 찬반 토론을 진행했다. 여당은 반대 의견을 냈고, 야당은 찬성 의견을 냈다. 조은희 의원이"이 법안이 일방적으로 추진된다면 대다수 국민들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이자 참사의 정쟁화라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주장하자, 누군가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고, 또 누군가는 두 손에 고개를 파묻었다.
찬반 토론이 끝나고 표결이 시작되자, 유가족들은 두 눈 질끈 감고 두 손 모아 어디론가 기도했다. 롤러코스터 끝에 소강상태에 이르자, 갑자기 오열을 시작하는 이도 있었다. 검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20여 분 동안, 유가족들은 자리를 지켰다.결과 발표 후, 유가족들은 모두 눈물을 흘리며 참관석을 나와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로 11일째 단식을 맞은 '가영이 엄마' 최선미 유가협 운영위원은 소회를 밝히는 과정에서 여당의 '야당의 숨겨진 정치적 의도'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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