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일간 3만 5천명' 기독교 청년들의 대학살...'모두 미쳐 있었다'

United States News News

'52일간 3만 5천명' 기독교 청년들의 대학살...'모두 미쳐 있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6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1%

[길 위에서 읽는 한국전쟁 33] 황해도 신천의 비극

앞의 글에서 유엔군의 북진 속에서 일어난 남한 지역의 대표적인 학살로 경기도 고양 지역의 금정굴을 찾아갔었다. 이런 참극은 북한 지역에서도 발생했다. 남한과는 양상이 달랐다. 학살이 가장 잔인하고 규모가 컸던 곳은 황해도 신천이다. 대학살이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해도 신천에는 신천박물관이 있다. 이곳을 방문했던 사람의 기록이나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북한측 동영상과 사진 등을 통해 전시관의 일부는 볼 수 있다. 전시관 벽면에 크게 부착된"52일간 3만5383명 학살"이라는 숫자가 눈에 뜨인다. 전시관의 낡은 흑백사진에서도 처참한 떼죽음을 볼 수 있다. 전시관 옆에는 부녀자와 아이가 집단으로 죽임을 당한 당시 신천군당 방공호가 있고 원암리의 두 개의 창고도 있다고 한다. 문학작품은 기실과 우의를 나눠 생각할 수 있다. 기실은 실제의 역사나 현실 혹은 그와 유사한 상황의 기술이고, 우의는 작가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다. 소설에서의 기실이란 사실과 유사한 플롯과 가상의 인물들을 통해 현실을 묘사하는 것이다.

박일랑은 산판에서 출생했다. 일본 십장이 지어준 이름이 이찌로였다. 어려서 할머니 손에 지냈다. 열여덟 살에 색시를 얻어 화전을 일궜으나 화전 단속에 걸려 징역 10개월 살았다. 돌아와 보니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고 아내는 어디론가 가버렸다. 박일란은 공사판을 전전하다가 류요한의 마을로 오게 됐다. 1945년 기독교인들이 조선민주당을 만들 때 한쪽에선 조선노동당이 당원들을 늘려갔다. 찬샘골에서는 이찌로와 몇몇 사람이 제일 먼저 입당했다. 1946년 3월, 3.1절 사건과 토지개혁으로 공산당은 기독교에게 돌이킬 수 없는 원수가 됐다. 1948년 남북한 정부가 따로 세워지고 신천은 인민공화국 시대가 됐다. 오래 지나지 않아 한국전쟁이 터졌다. 류요한은 인민군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마루 밑의 구덩이에 숨어지냈다. 일제강점기에는 안온한 중농의 아들이었으나 이제는 구덩이로 피신한 신세였다. 그를 지탱해 준 것은 교회였다. 사람들이 교회에 모여서 단합했고 다른 교회와 연대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리라는 꿈으로 버텼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OhmyNews_Korea /  🏆 16.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아일릿, 투어스… 케이팝에 '오타쿠' 트렌드가 뜬다아일릿, 투어스… 케이팝에 '오타쿠' 트렌드가 뜬다트랜드화 된 재패니메이션, 케이팝에도 영향 미쳐
Read more »

‘밀양 집단성폭력’ 가해자 공개 유튜버, 영상 모두 내려 “피해자 요청 있었다”‘밀양 집단성폭력’ 가해자 공개 유튜버, 영상 모두 내려 “피해자 요청 있었다”‘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의 가해자 신상을 폭로하는 영상을 게시해온 유튜버가 피해자들의 요청으로 관련 영상을 모두 삭제했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7일 오후 5시30...
Read more »

제주도, 거문오름 삼나무 10만그루 제거에 나선 이유는?제주도, 거문오름 삼나무 10만그루 제거에 나선 이유는?제주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내 삼나무가 모두 벌목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오는 2029년까지 6년에 걸쳐 총 42억원을 투입해 거문오름 내 삼나무 10만 그루 전량을 단계...
Read more »

'김건희 논문 진상 파악' 약속 숙대 교수, 총장 선거서 1등'김건희 논문 진상 파악' 약속 숙대 교수, 총장 선거서 1등[단독] "표절 검증 지체" 꼬집은 문시연 교수가 최다 득표했지만 과반 못 미쳐 2차 투표
Read more »

트럼프 “모든 학교에 십계명 비치 허용”...기독교 지지 호소트럼프 “모든 학교에 십계명 비치 허용”...기독교 지지 호소복음파 기독교 집회에서 ‘투표해 달라’ 독려 낙태금지 지지하돼 “각 주 정부에 결정 맡겨” 27일 바이든-트럼프 첫 TV토론 판 뒤집히나
Read more »

'찐따'들의 음침한 사상은 어떻게 호응을 얻었나'찐따'들의 음침한 사상은 어떻게 호응을 얻었나[주장] 타인 비하에 기반한 코미디, 피식대학의 추락은 예정돼 있었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11:5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