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감독' 부임한 KIA, 목표는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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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개막특집 10개 구단 전력분석 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

현대 유니콘스와 SK 와이번스, 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 등 KBO리그에는 '왕조'라고 부를 수 있는 여러 팀들이 있었지만 그 어떤 팀도 1980~90년대를 지배했던 해태 타이거즈에는 미치지 못했다. 해태는 1983년부터 1997년까지 15년 동안 9번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9번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독보적인 성적을 올렸다. 해태는 정규리그에서 다소 흔들리더라도 한국시리즈에만 진출하면 알 수 없는 힘을 발휘하며 상대를 압도했다.

KIA 마운드의 자랑은 역시 양현종과 이의리, 윤영철로 이어지는 신구조화를 이룬 토종 좌완 선발 트로이카다. 따로 설명이 필요 없는 통산 168승의 '대투수' 양현종을 중심으로 2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파워피처 이의리, 그리고 고졸신인으로 작년 8승을 기록한 '기교파 신예' 윤영철로 구성된 좌완 3인방은 올해도 KIA의 선발진을 이끌 예정이다. 여기에 프로 3년 차 우완 황동하가 선발경쟁에 도전장을 던졌다. 소크라테스가 중견수, 나성범이 우익수로 활약할 KIA의 올 시즌 최대 격전지는 바로 좌익수다. 작년 좌익수로 59경기에서 363.2이닝을 소화했던 이우성이 1루수로 변신했고 올해 만40세가 된 최형우는 지명타자로 활약할 예정이다. 따라서 KIA의 좌익수 경쟁은 공수주에서 모두 준수한 능력을 보유한 이창진과 작년 군전역 후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최원준의 2파전이 될 전망이다. 물론 상대투수에 따라 두 선수가 플래툰으로 기용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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