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됐다고 친구들에게 고백하자, 친구들도 감염 사실을 털어놓았다'\r원숭이두창 감염
"처음엔 피부에 여드름이 난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 발진의 크기가 매우 빠르게 커졌고, 일부 발진은 너무 아파서 진통제를 먹어야 겨우 잠을 잘 수 있었어요. 원숭이두창은 정말 끔찍합니다." 미국의 맷 포드가 최근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며 전한 증상이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얼굴을 공개하고 이러한 경험을 이야기 해 눈길을 끌고 있다고 CNN 등이 전했다.포드는 처음엔 자신의 몸에 생긴 발진들을 보고"여드름인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가까운 친구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알려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다.병원에서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그는"그 발진들이 더 이상 여드름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포드는"크기가 매우 빠르게 커졌다"며"얼굴과 팔, 배 등에 약 25개의 발진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상에서 자신의 피부 병변도 공개했다.
"사람들 응원에 용기...편견 씻어내길"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원숭이두창은 환자의 체액, 오염된 침구나 성관계 등 밀접 신체 접촉은 물론이고, 호흡기 비말을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사람과 동물 간에도 서로 전파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다. 감염될 경우 발열·근육통·피로감과 함께 피부에 발진, 수포와 딱지가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포드는"내가 처음 친구들에게 원숭이두창에 감염됐다고 고백하자 친구들도 역시 원숭이두창 감염 사실을 털어놓았다"며"이처럼 널리 확산하는 감염병에 대해 정확히 알려야 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확진 판정 후 보건 당국의 통보에 따라 자신의 집에서 격리에 돌입했다.
WHO는 현재까지 보고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 대부분이 동성·양성애자 혹은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발병한 것이지만, 성적 지향과 관계없이 누구나 잠재적 감염 위험에 놓여 있다고 설명한다. 때문에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은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WHO"파악 안 된 감염자 많을 듯"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원숭이두창 감염자에 대한 편견을 경계하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동영상을 올리면서 원숭이두창의 증상과 경험을 이야기하는 이들을 칭찬하고 싶다. 이는 원숭이두창 감염과 관련해 오명을 씻을 수 있는 긍정적인 방법"이란 견해를 밝혔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7일 기준 전 세계 원숭이두창 누적 확진자는 7604명이다. 지금까지 57개국으로 번졌다. WHO는 상당수의 감염 사례가 파악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이를 위해 오는 18일이나 필요할 경우 더 일찍 긴급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상사태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앞서 WHO는 원숭이두창에 대한 첫 번째 긴급회의 결과 현 상황에선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0년 1월 비상사태가 선포된 코로나19의 경우 세 번째 긴급회의에서 비상사태 선포가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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