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장보기 무서워요'…고물가에 설 선물도 부담
진연수 기자=9일 서울 시내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3.1.17 [email protected]설 명절을 앞둔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만난 박재남씨는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그러면서"작년에는 차례상을 차리는 데 20만원 정도 들었다면 올해는 두 배는 드는 것 같다"며"재래시장이 저렴할 줄 알고 왔는데 똑같이 비싸서 이것만 사고 오일장에 가볼 것"이라고 했다.한국물가협회가 이달 5∼6일 전국 전통시장 8곳에서 과일류, 견과류, 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25만4천300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설보다 5.8% 오른 수치다.서울 용산구에 사는 정영선씨는"작년 설이랑 비교할 수가 없다. 30년 동안 차례상을 차렸는데 이렇게 물가가 오른 건 처음인 것 같다"고 했다.
정씨는"작년 차례상엔 과일을 일고여덟 가지는 올렸는데 올해는 사과·배·밤·대추·곶감 다섯 가지만 올릴 생각"이라며"도라지·고사리는 생략하고 콩나물·시금치만 올리고 양도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20년 넘게 장사를 해왔다는 한 상인은"오이나 고추, 호박이 작년보다 10% 이상은 오른 거 같다"며"물가도 오르고 경기가 안 좋아 '너무 비싸다'며 안 사고 가는 손님들도 많아졌다"고 전했다.GS샵 온라인몰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만원 미만 상품 판매 비중이 지난해 62%에서 올해 80%로 늘었다. 반면 20만원 이상 상품은 8%에서 2%로 줄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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