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승객 위로하려 시작한 안내방송…힘이 됐다니 기뻐요'
고현실 기자 최윤선 수습기자="'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안내 방송을 듣고 힘이 됐다'는 고객의 칭찬 메시지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한 건 사실 안내 방송밖에 없는데 다른 사람한테 힘이 됐다는 게 조금 남다르게 느껴졌어요."광고이달 7일 서울교통공사 동대문승무사업소에서 만난 박 차장은"내 위치에서 승객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시작한 일이기에 칭찬 숫자 자체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고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그는"출·퇴근길 승객들의 지치고 힘없는 모습을 매일 봤다"며"오랜 시간 타는 지하철 안에서 승객들에게 힘을 좀 줄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안내 방송을 하기로 했다"고 돌아봤다.
방송을 시작한 후 주변에서 보고 들은 걸 어떤 순간에 어떻게 멘트에 녹일까 고민하는 게 일상이 됐다. 방송이나 SNS 등에서 좋은 말이나 글귀를 발견하면 메모를 해뒀다가 안내 방송에 쓰곤 했다.박 차장은"아침은 하루의 시작이기도 하니 힘이 나는 말들을 주로 하고, 저녁 퇴근 시간대엔 다들 피곤하니 '좋아하는 음식 먹으면서 하루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다"고 설명했다.그만의 비결은 최대한 메시지를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다.박 차장은 감성 안내 방송을 하는 직원이 많이 없다며"앞으로도 승객들을 위해 계속 안내 방송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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