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태어난 게 죄'라는 고3의 선택... 교사는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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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서 태어난 게 죄'라는 고3의 선택... 교사는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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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나의 스승]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이 몰고 올 학벌의 연쇄 이동

올해 서울대 합격자 중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 3구' 출신이 다른 지역 광역시 합격자 수의 약 3~9배에 이른다는 뉴스를 접한 고3 준우가 푸념을 늘어놓았다. 풀 죽은 그의 말은 분노보다 체념으로 가득했다. 딱히 새삼스러울 게 없다는 이야기가 슬펐다.

고액의 사교육을 통해 대입을 준비한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에 이견이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수능 위주의 정시 비중이 올라가면서 쏠림 현상이 더욱 두드러졌다는 주장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별반 차이가 없다. 대입 전형이 어떻게 바뀌든 '대한민국 사교육 1번지'의 위세는 굳건하다. 그렇다고 그들 모두가 서울대 진학을 염두에 두는 건 아니다. 입으로야 '수능 대박'을 주문 외듯 하지만, 스스로 언감생심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올라가지 못할 나무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준우의 말에 마주 보며 겸연쩍게 웃었다. 그는 지방에 사는 아이들에게 '인 서울'이면 모두 서울대라고 했다.그는 '강남 사교육'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다고 했다. 막연히 '강남 사교육'은 여느 곳과 다를 거라고 했다. 여건만 허락되면 당장이라도 짐을 싸서 올라갈 거라며 웃어 보였다. 그에게 강남은 단순히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바늘과 실처럼 따라가는 사교육 불패의 수식어이자 '유토피아'와 동의어다.

예상했던 대로 그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개강하자마자 전공 학부와 상관없이 서울대 신입생들의 휴학 신청이 폭주하고 있다는 보도다. 심지어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이라는 현 정부의 역점 시책에 따라 신설된 첨단융합학부조차 지난 8일 현재 정원의 7.4%에 해당하는 17명이 휴학계를 냈다고 한다. 그는 '대학의 간판보다 전공이 더 중요하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고 했다. 우리 사회에서 의미 있는 전공은 오직 하나 '메디컬'뿐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 영재들이 모인다는 서울대 공대조차 의치대에 눈이 팔려 강의실이 텅 비어가는 현실에서 전공 운운하는 건 흰소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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