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홍콩의 계속되는 정치적 불안에 전체 시민의 정신건강이 위험하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4개월 넘게 이어져 온 반정부 시위로 인해 홍콩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고 가디언이 22일 보도했다. 홍콩 시위 관련 극단적 선택 최소 9명이 매체는 홍콩발 기사를 통해 시위 참가 후 불안과 무기력에 시달리는 대학생 및 청년들이 급증하고 있으며, 실제 시위 후 극단적 선택을 한 시위대가 최소 9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홍콩에서 간호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니코 청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7월 경찰의 최루탄과 폭력을 목격한 뒤 처음으로 자살을 생각했었다"며"4시간 이상 잔 적이 없고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동기가 전혀 없다"고 토로했다.
니코 청은 한때 '파이터'로 불릴 만큼 적극적으로 시위를 주도했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의 물대포를 맞은 뒤 무기력하게 시위 대열에서 빠져나왔고, 이후 극심한 불안에 시달렸다. 지난 8월에는 극단적 선택을 할 준비를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홍콩대학 자살예방연구센터 관계자는"시위대 대다수인 대학생들은 어린 나이에 뜨거운 의욕에 휩싸여 몸을 던진다"며"그러나 시위 상황에서 맞닥뜨리는 폭력 등의 충격을 감당하기에 정신적으로 성숙해있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위에 나선 젊은 학생들이 무방비 상태로 극단적 상황에 노출되면서 정신적 충격이 극대화됐다는 설명이다. 한 전문가는"시위에 참여한 학생이든 참여하지 않은 시민이든 큰 차이가 없다"며"이건 마치 '전염병' 같다"고 진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시위대의 극단적 선택이 자칫 '순교'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지난 6월 29일 로 후이 얀이라는 이름의 시위자가"홍콩 시민들이여, 우리는 오랫동안 투쟁했다. 우리의 신념을 잊어선 안 된다.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는 글을 남긴 채 자신의 아파트에서 투신했다.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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