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노인일자리사업이 대부분 종료되었다. 서울 금천구는 올해 1,641명이 참여했으며, 최근 종결평가회에서는 참여자 100%가 내년에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60~9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공전문서비스, 노인일자리업무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8년차 참여자 김 아무개(79) 씨는 '친화력'과 '직업적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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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일자리의 기본 목적은 참여자들의 소득을 보전하고 지역 사회 참여와 활동을 유도하는 것이다. 서울 금천구는 노인일자리 사업에 올해 1641명이 참여했다. 이날 평가회에는 전체 인원 중 '노인역량활용사업' 참여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노인역량활용사업은 공공 전문서비스, 노인일자리업무지원, 세대 통합 지원, 초등 돌봄 지원 등 네 분야이다. 필자는 공공 전문 서비스에 대한 모니터링의 일환으로 지하철 승강기 안전원으로 활동하는 참여자들의 안전 관리, 근무 상태 확인, 일자리 현장의 환경 등을 점검했다.AD 노인 일자리 사업은 사회 곳곳에 실핏줄처럼 퍼져 다양한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어딜 가나 노란색이나 푸른 조끼를 입은 참여자들을 볼 수 있다. 참여자 연령도 60~90대까지 다양하다. 초등학교 등하교 안전 지킴이로 활동하는 89세 노인은 겉으로 보기에는 70대처럼 팔팔하다. 구청이 관리하는 동네 텃밭을 가꾸는 90세 참여자도 있다. 80~90대 노인들이 현장에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도 노인 일자리 참여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일의 보람을 찾고 있다. 필자도 노인 일자리 현장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 동안 참여하는 사람들과 함께 일하면서 배우는 것이 참 많았다. 다양한 인생 역정을 접하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대부분 노후에 필요한 일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실했다.현장에서 만난 노인일자리 8년 차 김아무개씨는 인생 선배일 뿐 아니라 일자리 멘토로서도 손색없다. 그는"아침마다 일터에 나가는 즐거움으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열정이 일터 분위기를 쇄신하고 생기를 불어넣었다. 필자도 그를 보며 일하는 자세가 달라지고 일하는 기쁨을 새삼 느꼈다. 김씨처럼 노인 일자리를 오랫동안 하는 사람들에게 나름의 비결이 있다. 내가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것은 두 가지다. 첫째, '친화력'이다. 나이를 불문하고 참여자들과 소통과 대화가 원활하다. 노인 일자리에도 공동체 사명이 있으며 이를 위해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도울 일이 많다는 걸 행동으로 보였다. 둘째는 '직업적 소양'이다. 과거 직업과 지위에서 벗어나 어떤 일에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항상 배우는 자세를 보이고 경청하는 인간적인 매력으로 팀원들에게 존경 받고 있다. 김씨는"일할 수 있을 때가 가장 즐겁고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올해 일자리 현장에서 김씨 같은 훌륭한 멘토를 만난 것은 뜻밖의 행운이다. 10개월 동안 함께 일한 김씨와 헤어진다는 것이 섭섭할 정도이다. 마치 '브로맨스'를 느끼는 심정이다. 이날 종결 평가회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 하나 있다. 일자리 참여자 100%가 내년에도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결과는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한 명의 예외가 없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노년의 일은 이제 건강만큼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초고령사회를 맞아 노년의 일은 단순히 시간을 때우거나 시혜적 차원에서 주어지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이제는 노인 일자리 사업도 혁신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특히 이전 세대와 달리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60~70대 베이비부머들의 자질을 활용하는 일자리 정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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