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끼리 원수 됐다'…묻지도 않고 학교 통폐합, 싸움만 키웠다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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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성주리에 있는 보은정보고등학교, 이 학교는 2025년까지 신입생을 받지 못합니다.\r충북 보은정보고 충북생명산업고

충청북도 보은군 성주리에 있는 보은정보고등학교. 1979년 문을 연 이 학교는 2025년까지 신입생을 받지 못한다. 약 2km 떨어진 충북생명산업고와 통폐합이 지난해 결정됐기 때문이다. 충북에서 고교가 통합되는 첫 사례다.충북에서 처음으로 고교 통폐합 결정 보은군은 10여 년 전부터 고교 재배치 문제로 시끄러웠다. 당시 도 교육청은 학생 수 감소를 이유로 보은정보고와 보은여고를 통합하려 했다. 하지만 보은정보고 동문과 학부모들이 거세게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10년 새 상황은 바뀌었다. 당시 6학급이던 보은정보고는 현재 각 학년 당 1개 학급으로 줄었다. 학생 수는 32명에 불과하다. 1학년은 7명이다.결국 지난해 5월 통합 설문에서 보은정보고 학부모 대부분은 통합 찬성에 손을 들었다. 더는 학교를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통폐합된 해인초·가산초 역사 속으로 같은 날 찾은 합천 해인사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하지만 해인사 경내에 있는 해인초 주변은 썰렁했다. 한 관광객은 “절 안에 학교가 있는지 몰랐다”며 운동장을 둘러봤다. 아이들이 뛰어놀았을 운동장엔 찢어진 낡은 공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합천가야초와의 통폐합으로 문을 닫은 해인초는 현재 해인사 스님들의 방사 등으로 활용한다. 학교 옆 가게에서 김장하던 70대 노인은 “옛날에 학생들이 억수로 많았는데, 하나둘 줄더니 결국 문을 닫았다”고 했다.합천가야초에서 2km 떨어진 가산초는 수풀만 무성한 채 방치됐고, 약 6km 거리인 숭산초는 독서체험관과 캠핑장으로 바뀌어 있었다. 가산초 앞에서 만난 한 60대 주민은 “아이들만 생각하면 통합된 게 잘된 일이지만, 저렇게 버려진 학교를 볼 때마다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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